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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너머] 편지 제189호 : What is past is prologue

HIT 400 / 정은실 / 2018-03-19

“What is past is prologue.”

 

셰익스피어의 말입니다.

지난 2월 말, 둘째 아이의 입학식에 참석했다가 들은 말입니다.

지나간 것은 서막이다. 지나간 것이 좋은 것이었든 나쁜 것이었든 매이지 말고, 지금부터 너의 삶을 만들어가라...

신입생들에게 전해지는 그 메시지가 참 좋아서, 내가 해주고 싶은 말과 같아서,

그 순간 아이의 손을 꼭 잡아주었습니다.

 

지난 219일부터 오늘까지 한 달이란 시간 동안

나에게도 삶이라는 무대의 한 Stage가 지나갔습니다.

그것이 무척 긴 서막이었는지, 여러 막 중의 하나였는지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한막임은 분명합니다.

 

13년 동안의 평촌 생활을 마무리하고,

2년 동안의 공간 [마음너머]의 문을 닫고,

천안 태조산 기슭으로 여러 해동안 터전을 옮깁니다.

 

중요하고 큰 결정은 오래 고심하고 분석한 결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물길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그냥 그렇게

당연히 그리 되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강렬하게 일어나는 것임을

이번에 또 경험합니다.

 

지난 한 달 그 이전을 준비하느라, 몸도 마음도 분주했습니다.

분주한 중에도 맑게 깨어,

무엇이 이 변화를 초래하고 변화에 힘을 더하고 변화의 속도를 촉진하는가를

명료하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삶이라는 무대가,

함께 이 무대에 서있는 소중한 사람들이,

믿음과 신뢰로 다음 막을 기다리는 두근거림이,

이 무대의 주인으로서의 책임감이,

그 모든 것 가운데 온전히 이 순간, 이 자리에 존재함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요즈음입니다.

 

천지에 또, 봄이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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