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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마지막 주를 시작하며
HIT 595 / 정은실 / 2008-02-23
월요일이 한 주의 시작일까요, 일요일이 한 주의 시작일까요?
동서양의 인식 차이도 있다고 하지만, 저는 개인차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과거에는 월요일이 한 주의 시작이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최근에는 일요일이 한 주의 시작이라는 느낌이 더 강해졌습니다.
프리랜서가 되면서 스스로 만드는 규율 외에는 타인으로부터 주어지는 규율이 없어졌습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러면서 더 규율이 필요해졌습니다.
자칫 느슨해지거나 지나치게 바빠지기가 쉬운 일상에
적절한 긴장과 이완을 가지고 올 수 있는 자기규율이 필요하게 된 것이지요.
일요일은 초를 다투듯 타이트하게 시작되는 한 주를 앞두고,
혹은 유난히 강의가 없어서 거의 휴가처럼 지내게 되는 한 주를 앞두고,
준비를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사이 일요일이 한 주의 시작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일이 2월 마지막 주의 시작입니다.
저의 2월 마지막 주는 아주 타이트한 한 주입니다.
그 한 주를 그냥 타이트한 속에서도 리드미컬하게 보내기 위해서
한 주 동안의 약속을 만들었습니다.
혼자서 약속을 지키기보다는 이 공간의 힘을 빌어보는 것이 제가 쓰는 방법이지요. ^^
그래서 이곳에 2월 마지막 주, 바쁜 한 주를 생산적으로 보내기 위한 약속을 올립니다.
1. 새벽 4시에 첫 알람소리와 함께 기상한다.
2. 빠른 호흡의 태양경배자세(요가) 6 라운드와 짧은 이완으로 나를 깨운다.
3. 약 10분간 마음이 흐르는 대로 글을 쓴다.
4. 4시30분경부터 원고를 쓴다.
5. 아침은 청국장/물, 점심은 일반식, 저녁은 생식/두유/과일을 먹는다.
(약속이나 기타 상황에 따라서 점심과 저녁은 서로 바꾼다.)
6. 내 마음에 부정적 반응이 일면 바로 알아차리고 내 상태를 바꾸는 선택을 한다.
7. 밤 11시 이전에 잠든다(하루를 reflection하고 잠든다).
한 주만 달랑 남은 2월을 보며 오늘 하루 마음이 바빠졌는데,
막상 한 주의 약속을 적고 보니 별 일도 아니다 싶습니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해야 할 일에 집중을 하면 될 일입니다.
에너지를 분산시키지 않도록 먹는 것에도 조절을 하고,
마음도 긍정적 모드로 잘 다스리면 될 일입니다.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문득 내 마음이 투정하고 있었던 어린아이 같습니다. ^^
2월 한 주 생활리듬을 좀 더 리드미컬하게 바꾸어서 잘 지내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미 `씨앗에서 숲으로-100일 프로젝트` 2기와 함께 할 시간들에 대한 기대로,
진달래빛 산수유빛 설레임이 느껴지는 3월을 시작하는
건강한 서원을 올려보겠습니다, 2월 마지막 날에, 지금보다 더 가볍고 고요한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