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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의 의식 1. 월1회 2박3일 포도 단식
HIT 745 / 정은실 / 2009-12-17
2010년을 특별하게 만들기 위한 나의 의식의 하나로
월1회 2박3일 간의 포도 단식을 하기로 합니다.
지난 11월의 실험에 이어서, 12월인 지금도 이틀째 포도 단식을 실험 중입니다.
아직 두 번째 실험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약 두 차례의 실험을 통해서 매달의 2박3일 단식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단식은 매우 상징적인 의식(ritual)입니다.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지 않겠다는 의지 표현을 생각만이 아니라 온몸으로 다시 새기면서,
내 안의 낡은 것들을 재정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몸의 정화만이 아니라 마음의 정화에까지 도움이 됩니다.
가장 큰 욕구 중의 하나인 ‘먹는 욕구’를 자제하다보면,
자잘한 욕구들로부터 자유로워지며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먹고 소화시키는 데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쓰고 있었는지,
몸이 필요한 이상의 음식을 먹으면서 에너지를 얼마나 더 소비하고 있었는지도 알게 됩니다.
내 몸을 이루는 귀한 음식을 그동안 얼마나 함부로 먹고 있었나 하는 것도 알게 됩니다.
내가 11월부터 연습한 단식 방법은,
구본형 선생님이 변화경영연구소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쓰시는 방법입니다.
첫날은 레몬즙을 희석한 1.5 리터의 물을 마시며 몸을 정화시키고,
둘째 날은 약간의 포도를 먹고(한 끼에 열 알씩),
셋째 날은 오전에 약간의 야채 들깨탕과 현미밥을 먹는 일정입니다.
완전히 굶는 것도 아니라서, 몸에 심한 무리를 주거나 요요현상이 생길 위험이 낮습니다.
하지만, 몸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 가장 어려운 기간이 2박3일이라서
만만해보이는 날짜에 비해서 쉽지 않은 경험이기도 합니다.
어제 오늘 나의 경험만 보더라도 참 쉽지 않았습니다.
평소 식탐이 있는 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음식을 끊고 나니 먹고 싶은 것들이 왜 이렇게 떠오르는지요.
강의와 미팅이 없는 날을 일부러 골랐는데,
그러다보니 집에서 가족들 식사를 챙기게 되어 혼자 먹지 않으려니 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 의미가 있습니다.
첫 날인 어제가 가장 힘이 들었고,
오늘 오전에 두통과 현기증에 살짝 시달리다가,
오늘 오후부터 비교적 편안해졌습니다.
몸과 마음이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매달 일정한 때에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강의가 있는 날이라도 상관없이 실시를 하려고 합니다.
11월에도 2박3일 꿈 테라피를 진행하며 참가자들과 같이 했기 때문에
단식을 하면서도 충분히 몸의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을 했습니다.
매달 13일에서 15일 전후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필요한 이상으로 먹지 않음으로써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기,
내 안의 자잘한 욕망들로부터 자유로워지기,
더 크고 의미 있는 것에 집중하기 위하여 적어도 매달 한 번 일상을 재점검하기,
2010년 매달의 단식 의식으로 내가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