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강의
HIT 2094 / 정은실 / 2010-05-30
책이름 : 마지막 강의
글쓴이 : 랜디 포시
옮긴이 : 제프리 재슬로, 심은우
펴낸이 :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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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췌장암으로 사망한 카네기멜론대학 랜디 포시 교수의 책입니다.
그는 삶을 몇 개월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이 강의를 하던 대학의 학생들 앞에서 `마지막 강의`를 했고,
자신의 세 아이들을 위하여 녹화한 그 동영상이 인터넷으로 확산되어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인물입니다.
이 책은, `마지막 강의` 후에 작성된 책입니다.
그가 어떤 마음으로 강의를 준비했고, 그 강의를 하는 동안 어떤 경험을 했는가가
적혀 있습니다.
강의 시간 동안에는 다 말하지 못한, 그의 삶, 그의 꿈, 가족에 대한 그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건강을 위하여 하루 한 시간 자전거를 타는 동안,
휴대전화 헤드셋으로 제프리 재슬로와 이야기를 한 것을 옮긴 책이라고 합니다.
강의도 그랬지만, 이 책 역시,
죽음을 앞둔 사람이 말했다고 보기에는 너무도 유쾌한 유머들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강의도 그랬지만, 이 책은 죽음을 말하는 책이 아니라,
한 직업인의, 한 꿈꾸는 사람의, 한 남자의, 한 아버지의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에게 꼭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어머니들도 보면 좋겠습니다.
아직 건강하고, 아직 꿈꿀 수 있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얇고 읽기 쉬운 책이지만,
중간중간 책을 멈추고 내 삶에 질문을 던져보게 하는 책입니다.
독자를 가르치기 위해 쓴 책이 아니라 오히려 더 깊게 메시지들이 다가옵니다.
아이들과 가능한 한 길게 같이 있고 싶어서
자기가 받을 수 있는 가장 강한 치료에 동의를 했다는 대목에서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Wellbeing은 Well-aging과 Well-dying이 합쳐진 것이라고 하는데,
비록 랜디 포시는 well-aging을 완성하지 못하고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참 아름다운 well-dying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어쩌면, 죽음이, 가장 어렵지만 가장 아름다운 삶의 단계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며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아름다운 죽음은,
삶을 뜨겁게 살아온 사람, 자기 자신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킨 사람,
사람을 깊게 사랑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귀한 선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월이 흐른 후 어느 날,
내가 마지막 강의를 하게 된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게 된다면,
나는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될까,
나는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아름다운 삶과 아름다운 마무리를 생각했습니다.
랜디 포시의 명복을 빌며,
그의 남긴 아름다운 선물에 감사하며,
그가 사랑한 가족들에게 축복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