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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나타난 작은 창조 3가지

HIT 646 / 정은실 / 2007-10-13



모닝페이지 커뮤니티 활동을 시작한 이후 내면의 창조성이 더 강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사실 모닝페이지를 아침마다 쓰고 있지는 않습니다. 나이트페이지를 쓰기도 하고 모닝페이지를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면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그대로 따라서, 정기적으로 쓰는 작업을 지속해가며, 글쓰기와 자기표현이 더 자유로워지고 있고, 그 자유로운 흐름을 따라 막혀 있던 창조성의 물꼬가 트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우기 그 창조성이 그냥 생각의 반짝임이 아니라 실행의 힘을 동반하고 수시로 찾아오고 있습니다. 실행보다 생각이 많은 저에게는 얼마나 기쁜 일인지요. ^^ 최근에 일어난 3가지 사건을 적어봅니다.

 

 

창조 하나.

 

그저께 자유게시판을 통해서 약속을 했습니다. `매일 글을 쓰고 홈페이지에 올리겠다`고요. 그리고 약속대로 그 다음날인 어제 글(`동그라미 11개`)을 썼습니다. 아직 작심 3일도 지나지 않은 상태지만 이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는 것을 압니다. 아주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한 이 글쓰기 약속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날마다 확인될 것입니다. 창조성이 실행의 힘과 함께 나타난 첫 번째 사건입니다.

 

창조 둘.

 

어제 오후에는 교산과 같이 어떤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심도깊은 미팅을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이 잘 정리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흘러 나오다니! 2-3시간 동안의 미팅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여러 날 동안 고민하던 문제들이 이미 해답이 준비되어 있었던 듯이 풀렸습니다.

 

 

창조 셋.

 

그리고 어제 밤에, 또 하나의 창조가 있었습니다. 드디어 우리의 책을 쓰기로 결정하고, 그 결정을 하자마자 책의 주제가 결정되고 목차가 뽑혀져 나오고, 책의 concept을 어떻게 잡을지까지가 일사천리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마치 오래도록 준비해온 일처럼 말입니다. 사실 `책쓰기`는 저와 교산에게 아주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여러 해동안 책을 쓰겠다고 다짐만 하고 그 다짐이 여러 가지 장애(가장 큰 장애는 내면의 장애였습니다)에 부딪히며 실행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아무 것도 만들어져서 나온 것은 없지만(출판사를 잡은 것도 아니고, 책을 한 장 쓴 것도 아니므로), 이미 한 권의 책이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

 

어제 일어난 창조성의 세 가지 사건들은, 매일 내 의식이 흘러가는대로 자유롭게 허용하며 3 페이지씩 글쓰기, 그 모닝페이지가 열어준 창조성의 결과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요인들도 있겠지만 최근에 있었던 큰 변화가 모닝페이지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가시적 결과가 나온 것은 별로 없지만, 지금과 같은 작업이 이루어진 것만해도 참 좋습니다. 지속하는 힘을 바탕으로, 즐거운 실행의 과정을 거치면서 그것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