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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움에 대하여

HIT 564 / 정은실 / 2007-11-21



날마다 수많은 생각이 우리 속에서 일어납니다. 물론 대개는 언제 그런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게 그냥 사라지곤 합니다. 하지만 때로 어떤 생각은 굳이 메모를 해두는 것도 아닌데 여러 날 사라지지 않고 혹은 더 가지를 치며 자라나기도 합니다.

 

최근 제 안에서 가지를 치며 자라고 있는 생각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진정한 자유로움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유롭다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을 하시나요?

 

여러분은 자신이 자유롭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무엇으로부터 자유롭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지 않다면, 무엇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하시나요?

 

또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제 파트너 교산과 오늘 이 주제로 대화를 나누다가, `작은 자유로움`, `큰 자유로움`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한 `작은 자유로움`이란 타인이나 세상이 설정한 기준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마음이 흐르는대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타인이나 세상이 설정한 기준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마음이 흐르는대로 삶을 살아가는 것`, 참 멋진 일이지 않습니까? 하지만 저는 여기에 뭔가 부족함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부족한 부분은, `자신의 자동적인 생각패턴/행동패턴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지기` 입니다.

 

세상이나 타인의 기준은 우리 눈에 아주 잘 `보이는` 감옥입니다. 하지만 있는지 없는지 잘 알지 못하지만 실제로는 더 정교하게 존재하면서 우리들의 생각과 행동의 선택 반경을 통제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감옥이 있습니다. 바로 자동화된 우리의 생각들, 자동화된 우리의 행동방식들입니다.

 

`나는 자유롭다`라고 말은 하지만 자신의 반복적인 패턴을 반복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작은 자유로움은 누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큰 자유로움을 누리지는 못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저도 아직 큰 자유로움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수시로 제 성격 패턴을 반복하고 있으니까요... ^^ 하지만 예전보다 조금 나아진 것은 제가 어떤 패턴을 반복하고 있나를 알아차리고 좀 더 빨리 그곳에서 빠져나오기를 시도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어떤 자유로움을 누리고 계신가요? 진정으로 자유로운 영혼이기를 꿈꾸면서 혹 자신의 성격적 패턴 속에서 일정한 반복을 계속 하고 계시지는 않은가요?


현재까지 제 안에서 가치치기를 하고 있는 `자유로움`에 대한 사고는 여기까지입니다.

`자유로움에는 작은 자유로움과 큰 자유로움이 있다. 큰 자유로움이란 타인이나 외적 기준들로부터만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적으로 반복되는 생각과 행동의 패턴들로부터도 자유로워져서 걸림없는 관점을 갖게 되고 걸림없이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

 

한동안 이 생각은 가지치기를 좀 더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좋은 통찰 있으시면 같이 나누어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