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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수첩

HIT 675 / 정은실 / 2007-12-10



2008년 수첩을 샀습니다.

여러 개를 들여다보다가 크기와 색깔이 마음에 들고 구조가 단순한 것을 골랐습니다.

2007년 12월부터 시작해서 2009년 1월까지의 일정이 들어있는 것이 마음에 들기도했습니다.

 

새 수첩을 열어서 2007년 12월의 일정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2007년 마지막 강의는 12월20일에 끝납니다.

00은행의 지점장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하루 동안의 `감성 매니지먼트` 강의는 아마 참 아름다운 강의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2008년 1월 일정을 기록했습니다.

새해 첫 강의는 1월 7일에 시작됩니다.

00사의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그 비즈니스 문서작성과 프레젠테이션 강의는 아마 참 신선하고 힘찬 강의가 될 것입니다.

 

가족들의 생일들을 기록했습니다.

존재함 자체가 고마운 사람들... 때로 너무 가까워서 그 고마움을 모르지만 그들이 있어서 내가 있는 사람들... 문득 그들의 상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오는 사람들...

가족들의 생일을 기록하며 그들의 행복과 건강을 빌었습니다.

 

결혼 기념일도 기록을 했습니다.

결혼 14주년 기념일을 기록하며 새삼 참 오래 한 사람과 같이 있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늘 반갑고 고맙고 편안하고 따뜻한 사람, 사랑스런 우리 아이들을 탄생하게 한 사람,

물빛같은 사랑을 담아 14주년 기념일이라고 적어넣었습니다.

 

`씨앗에서 숲으로-100일간의 프로젝트` 프로그램 1주년 기념일도 기록을 했습니다.

제1기 집중 워크샵 4일이 끝나고 1년이 되는 날, 2008년 11월4일에 씨앗 1주년이라고 적어넣었습니다.

그때 우리들의 나무는 얼마나 자랐을까 궁금해하며 그 성장을 신뢰하며 기대하며 적었습니다.

 

2008년 나의 작은 수첩을 한 장 한 장 넘겨봅니다.

아직 텅 비어 있는 이 수첩 안에 빼곡하게 여러 사건들이 생겨나겠지요.

기대됩니다, 2008년의 365일이.

그 안에 채워보겠습니다, 아름다운 경험, 성찰, 배움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