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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은행 지점장님들과 함께 한 `감성 매니지먼트` 강의

HIT 492 / 정은실 / 2007-12-21

 

 

00은행 지점장님들을 대상으로 한, 두 차례의 `감성 매니지먼트` 파일럿 강의가 끝났습니다. 어제 이른 아침부터 시작했던 2차 파일럿 강의를 마치고 교산과 늦은 밤 10시에 집으로 돌아오는 마음이 참 고요하고 가벼웠습니다. 여러 가지 아쉬움을 남겼던 1차 파일럿 강의의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하고 제 마음이 물 흐르듯 흐르며 큰 가능성을 보았던 강의였기 때문입니다.

 

설정한 학습목표에 비하여 교육시간이 짧았다는 것, 학습의 주제에 비하여 다소 공간이 딱딱했다는 것, 주제에 대해 이미 공감하고 들어오신 분들이 아니라 파일럿 과정을 평가하기 위한 마음으로 들어오신 분들이 학습자였다는 것 등의 제한점이 있었기 때문에 어제 하루의 과정과 결과는 그 의미가 더욱 컸습니다.

오래동안 참 전하고 싶었던 주제를, 개인장면에서만이 아니라 참 전하고 싶었던 기업 장면에서, 참 전하고 싶었던 분들에게 전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내면에 대한 이야기, 우리가 왜 서로 다른가에 대한 이야기, 우리가 어떻게 더 잘 성장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 우리 감성 에너지를 어떻게 더 긍정적으로 활성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 우리 자신을 어떻게 깊게 이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 ... 그러한 소중한 이야기들을 소중하게 나눌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었습니다.

 

이미 변화의 욕구를 가진 분들과는 이러한 주제들을 자주 나누어봤지만, 00은행과 같은 조건 속에서 이러한 주제를 깊게 구조화하여 나누어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단지 이 경험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기쁜 것이 아니라, 이렇게 뿌려진 씨앗이 민들레 씨앗처럼 40km까지나 멀리 날아가서 다른 여러 곳에도 싹을 틔울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기에 기쁩니다.

 

이 소중한 방법들을 좀 더 알차게 나눌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더 깊게 만날 수 있는 공간과, 이 방법들이 정말 도움이 되실 수 있는 더 많은 분들을 만나기를 기원하는 튼튼한 씨앗 하나를 어제 가슴 속에 심었습니다.

 

아마도 곧 싹이 틀 것입니다, 더 아름답게. ^^

 

 

ps. 어제 새롭고 낯선, 조금은 어색한 주제와 활동에도 깊고 진지하게 몰입해주신

스무분 지점장님들의 모습을 감사하게 떠올리며,

지점장님들의 이미 큰 에너지가 더욱 밝고 자유스럽게

자신만이 아니라 주변을 힘있게 밝히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