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아주 재미있는 도구를 찾았습니다.

제 마음의 크기를 재는 도구입니다.

마음의 크기는 미터나 제곱미터로 잴 수 없습니다.

제가 찾아낸 마음 크기를 재는 도구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도구 하나. 다른 사람에게 관심 갖기.

 

내 마음 안에 온통 나의 관심거리만 가득할 때
나의 마음은 아주 작습니다.

그럴 때 나는 사람과 마주 앉아 대화를 하면서도
나의 이야기만 하거나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나의 생각에 자주 빠집니다.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깊은 관심이 가고 그의 이야기를 판단 없이 고요히 들을 때
나의 마음은 아주 커집니다.

 

 

도구 둘.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보듬어 안아보기.

 

마음속이 온통 내 마음으로 가득 차 있는 때 그때
내 마음은 아주 작습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이 헤아려지고 그 마음이 이해되고 보듬어지는 때
내 마음은 아주 커집니다.

 

 

도구 셋. 다른 사람에게 감사하기.

 

나의 지금 삶이 단지 나의 노력이나 운으로 이루어진 것 같을 때
내 마음은 아주 작습니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사람들을 알아차리고 그들에게 진정으로 감사함이 솟아나올 때
내 마음은 아주 커집니다.

 

 

도구 넷. 다른 사람의 행복을 빌기.

 

내 삶에 대한 불안이나 나의 행복을 위한 고민으로만 가득할 때
내 마음은 아주 작습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함께 행복하기를 아무 조건 없이 기도할 수 있을 때
나의 마음은 아주 커집니다.

그 다른 사람이 나의 가족이나 친구가 아닌 생면부지의 사람, 과거 내가 미워했던 사람일 때
나의 마음은 더욱 더 커집니다.

 

 

도구 다섯. 바로 지금 이 순간에 고요히 멈추기.

 

마음이 외부의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리 저리 움직일 때
내 마음은 남은 여분의 공간이 없이 작게 줄어듭니다.

어떤 바쁘고 혼란스러운 순간에도 마음이 어느 한 지점에 고요히 멈추어 머무를 때
나의 마음은 우주보다 더 커집니다.

 

 

또 다른 도구들도 있겠지요?

지금까지 제가 찾은 마음 크기 재는 도구들은 이 다섯 가지입니다.

 

참 신기한 것은, 마음은 커지면 커질수록 가벼워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참 다행한 것은,

지금 내 마음이 바늘구멍같이 작더라도
내가 선택하기에 따라 바로 우주만큼 크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제 마음이 그런대로 컸던 하루입니다.

그래서 가벼웠습니다. ^^

 

여러분의 마음은 오늘 하루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