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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2: 다시 시작하라, 이제 막 시작하는 것처럼

HIT 651 / 정은실 / 2007-12-29



 

류시화 시인이 엮은 시집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의 18쪽에

시집의 제목과 같은 시가 나옵니다. `알프레드 디 수자`의 시라고 합니다.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몇 달 전 구입하여 읽었던 시집인데, 오늘 또 누군가로부터 이 시집을 선물 받았습니다.

시집을 받아들자 가장 먼저 이 시가 생각이 나서 다시 읽었습니다.

다시 읽어도 좋았습니다.

 

이 시를 다시 읽다가 떠오른 생각이 있습니다.

 

`다시 시작하라, 이제 막 시작하는 것처럼!`

 

새로운 한 해를 맞으면서 심기일전하고 싶은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고,

뭔가 시도했던 것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 의기소침해진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합니다.

 

언제나 내가 한 걸음 내딛는 그때가 새로운 시작입니다.

뒤를 돌아보면 기뻐하고 격려할 것들보다 후회할 것들이 자꾸 눈에 들어오기 마련입니다.

뒤를 돌아본다는 것은 그것들로부터 힘을 얻고 배울 수 있을 때만 필요한 일입니다.

그것들로 인하여 지치고 자책하게 된다면 제대로 뒤를 돌아보는 것이 아닙니다.

 

일단 뒤돌아보고 배웠다면, 그 다음에는 다시 앞을 볼 일입니다.

바로 지금이 시작인 것처럼,

딱 지금 이 선에서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삶은 그때 다시 자연스럽게 앞으로 흐르게 됩니다.

삶이란 정체되는 것이 아니라 흐를 때 더 자연스럽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2008년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앞으로 앞으로 흘러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