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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면 시간이 되돌아온다

HIT 463 / 정은실 / 2008-01-15



 

책을 읽다보면 어떤 경우에는 저자가 쓴 글 한 문장이나 한 단락에서

저자의 원래 의도와는 별 상관이 없이 나의 생각이 펼쳐질 때가 있습니다.

요즘 쉬엄쉬엄 읽고 있는 책, `의미 있게 산다는 것`에서 그런 문장을 만났습니다.

 

`마음을 열면 시간이 되돌아온다.`

 

마음을 열면 시간이 되돌아온다...... 여러분은 이 문장을 보며 어떤 생각이 떠오르나요?

 

나는 요즈음의 내 상황이 떠올랐습니다.

 

최근 나는 아버지가 큰 병을 얻으시면서 생활의 우선순위가 바뀌어버렸습니다.

아버지의 병환이 아니더라도 내 생활은 충분히 바빠서 `쉼`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컬하게도 아버지의 병구완에 많은 에너지가 투입되면서

오히려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삶에서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이 재배열이 되었습니다.

지금 현재의 상황에서 그래도 놓지 말아야 할 것과 놓아버려야 할 것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구분이 되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들이 정렬이 되면서

묶여 있던 여러 주의들이 풀어졌습니다.

 

살아가다보면 때로는 전력을 다하여 전진할 때가 있고,

때로는 여러 가지를 놓아버리고 그저 흐르는대로 머무를 때도 있나봅니다.

 

참 감사한 일은, 놓아버리고 그냥 흐르면서도 배울 것이 참 많다는 것입니다.

 

삶의 모든 순간은 의미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의미 있다.`고 말한 빅터 프랭클의 말에 공감합니다.....

마음을 열면 시간이 되돌아온다... 나에게는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