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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래미마을 마당쇠님을 만나고

HIT 700 / 정은실 / 2008-03-20



 

제가 요즘 좋은 기운을 가진 분들을 참 많이 만납니다.

신문을 펼치면 온갖 어두운 사건들이 가득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이 이 정도로 온전한 것은

그런 좋은 기운을 가진 분들의 기운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제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만난 고경필 선생님은

마을 가꾸기 사업의 모델이 되고 있는 부래미 마을의 `마당쇠`라는 명함을 가지고 다니는 분입니다.

성함도 `마당쇠`라는 호칭도 남자분같지만,

서른 한 살 아드님을 두었다는 쉰 다섯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운 여자분입니다.

외모보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분과 앉아 있으면 제가 더 나이가 많아보일 정도로

새로운 일에 대한 의욕과 열정이 넘치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지난 달 말에 부래미 마을에 `자기역량개발`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갔다가

그 진지하고 무거운 주제에 그것도 밤늦은 시간에

초롱초롱하게 눈과 귀를 기울이는 마을 주민분들을 만났습니다.

그러한 주민분들의 반응을 눈여겨보시고 제가 가진 내용들과 도구들을

마을의 체험 프로그램에 연결하고 싶으시다며 찾아오신 것입니다.

 

현재 부래미 마을은 찾아오는 체험객들이 너무 많아서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100여개가 넘는 다른 마을에서 어떻게 마을의 사업들을 운영해가고 있는지 배우고 싶다며

멀리서 찾아올 정도로,

마당쇠님과 마을 사무장님이 다른 마을로 빈번히 사례전파 강의를 다니실 정도로

마을 운영이 잘 되고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어제 저를 찾아오신 고경필 선생님은 앞으로의 사업을 생각하며,

마을 주민들에게도 찾아오는 고객들에게도 좀 더 의미 있는 활동을 생각하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고민을 하고 계셨습니다.

 

참 멋진 분이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분이었습니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는 분이었습니다.

3시간 가까이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는 동안 즐거웠습니다.

 

먼 길 찾아오셔서 좋은 기운 나누어주신 고경필 선생님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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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필 선생님.

 

3월 마지막 주말은 저희 역량개발연구소가 홈페이지를 오픈한지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저희에게 그런 뜻깊은 날, 마음이 부자가 된다는 마을 부래미에 아이들과 같이 가서

좋은 체험을 하고 돌아와야겠습니다.

하시려는 일들을 저희가 도와드리면서 아마도 저희가 더 좋은 기운들을 받게 될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