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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서언(序言) - 우리들의 첫 책

HIT 631 / 정은실 / 2008-03-28



서 언

 

 

보고가 무엇인지 몸으로 배우게 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보고하는 방법을 알게 해준

우리의 많은 상사, 동료, 후배들에게 이 책을 드린다.

 

 

 

 

이 책의 목차와 각 장별 핵심내용을 완성한 후, 그것을 한 권의 책으로 풀어내기 위하여 우리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났습니다. 가장 맑은 몰입의 상태에서 우리 안에 있는 생각들을 싱싱하게 살아있는 언어들로 뽑아 올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와 당신에게 아주 특별한 책을 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이미 출간된 모습을 떠올리며 우리는 꿈을 꾸었습니다. 상사가 팀원에게 가장 먼저 선물하고 싶은 책, 모든 직장인들의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 최소한 세 번을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 인문학적 향기가 스며있는 업무지침서, 우리의 현실적인 고민과 해법들을 담은 책. 우리는 이 책을 읽은 이들이 상사와 보다 즐겁고 생산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그 과정을 통해서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는 것을 돕고 싶었습니다.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며 행복해지기, 그것이 우리가 꿈꾸는 세상의 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 책이 나에게 필요한 책일까 생각하고 계신 당신에게 질문을 드립니다. 아래 질문에 한 가지 이상 ‘그렇지 않다’라는 대답을 한다면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책입니다.

 

당신은 상사와 자주 대화를 하고 싶은가요?

당신은 보고를 준비하며 자신이 창의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나요?

당신은 보고를 하면서 즐거운가요?

당신은 보고를 마친 후에 많이 배웠다는 생각이 드나요?

당신은 보고가 당신과 상사의 일이 보다 생산적이 되도록 도와준다고 믿고 있나요?

 

 

보고는 매우 즐겁고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작업이 될 수 있습니다. 보고를 준비하고 실행하는 과정과 결과를 통해서 당신은 상사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조직에 기여하고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단,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보고라는 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알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당신이 보고에 대하여 잘 이해하고 효과적인 스킬을 실제에 잘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이 책은 다음과 같이 작성되었습니다.

 

 

첫째, 이 책은 우리 현장을 담았습니다. 보고의 진행 프로세스에 따라서 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장의 문제와 해법을 담았습니다. 우리가 강의와 인터뷰로 만났던 많은 보고자들의 질문과 그들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들의 시행착오와 성취의 경험을 이 책에 풀어내었습니다. 둘째, 초보자를 위한 요리책처럼 보고를 맛깔스러운 수준으로 완성하는 데에 필요한 기본 가이드라인들을 충실히 담았습니다. 보고의 시작에서 끝을 완성하는 데에 필요한 중요한 지침들을 군더더기 없이 뽑아서 정리했습니다. 셋째, ‘어떻게 해야 한다’는 지침만이 아니라 ‘왜 그렇게 해야 하는가?’까지를 담았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경험 많은 보고자라고 하더라도 이 책을 통하여 자신만의 보고스타일을 창의적으로 다듬어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리가 가진 많은 생각들을 가장 매력적으로 구조화하고 흡인력 있게 표현하고자 했던 이 책은, 개인과 조직이 함께 행복해지는 것을 돕는 우리들의 ‘조직 행복학’의 첫 책입니다. 초점을 명확히 하기 위하여 이 책은 상사와의 보고 상황에 내용을 맞추었지만, 당신이 누군가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쓰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역량 전반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의 조언들을 자신에게 적용한다면 당신은 조직 속에서 좀 더 행복해질 것입니다. 그러한 당신을 품은 당신의 조직은 당신으로 인하여 좀 더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며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조직, 그런 꿈을 꾸며 이 책을 썼습니다. 우리는 행복했고 우리는 성장했습니다. 당신 또한 그러하기를 바랍니다.

 

 

 

2008년 5월, 작은 씨앗에서 아름다운 숲을 보며 정은실 최학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