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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님과 리더십에 대한 인터뷰를 하고 나서

HIT 1112 / 정은실 / 2008-04-06



 

일요일인 오늘, `일`아닌 것 같은 `일`을 했습니다.

KT의 `MBB 아카데미`라는 교육과정에서 리더십을 연구하고 계신 KT의 김형수 팀장님을 만나

1시간 20분 남짓 동안 1인기업의 리더십에 대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자주 interviewer의 입장에서 사람들을 만나다가

오늘처럼 interviewee의 입장이 되어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하면서 내 안에 들어 있는 생각들을 정리해보는 경험이 참 좋았습니다.

 

인터뷰를 하신 김형수 팀장은 정장을 하고 오셨습니다.

공적인 교육 과정 중의 과제를 수행하고 계시기는 하지만,

일요일 오전, 편안한 차림으로 오실 수도 있을텐데,

잘 갖춘 정장 차림으로 오셔서 조금 늦은 것을 무척 미안해하셨습니다.

그리고 앞에 놓인 커피가 다 식어버리도록 인터뷰 과정에 몰입을 하셨습니다.

 

전문적인 interviewer가 아니라서 때로 질문을 맥락을 놓치기는 하셨지만,

그 분의 인터뷰가 좋았던 것은,

그 인터뷰 장면에 거의 완전히 몰입해서 진심어린 질문을 던졌다는 것입니다.

말하기보다 경청하며,

자기 앞에 있는 interviewee들을 통해서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잘 끌어내었습니다.

아마도 좀 더 많은 시간이 할애되었다면,

그 분에게도 우리에게도 더 좋은 생각들이 건져올려졌을 것입니다.

 

좋은 질문은 미처 불이 밝혀져있지 않던 것을 환하게 밝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거나 묻혀 있던 것들을 끌어 냅니다.

 

오늘 인터뷰를 하면서,

좋은 리더란 팀원 안에 있는 최선을 이끌어내는 사람이며,

그 최선을 이끌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팀원이 가진 자원, 팀원이 지향하는 바, 꿈을 발견하게 돕는 것이라는 것을 새삼 정리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Igniting Your People 이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리더 자신이 자신으로부터 최선의 것을 끌어낼 수 있는

Igniting You가 선행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 확인했습니다.

그 더 아래에 있는 전제가 있다면 그것은 인간에 대한 깊은 관심, 믿음, 신뢰임을 말했습니다.

즉 사람 안에는 귀한 자원이 있고 누구나 그 자원이 일깨워진다면 가장 자기답게 건강해지고,

그러한 사람들을 통해서 조직 또한 건강해진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리더십의 개발은 자기성장 과정이며,

자기성장을 위하여 리더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알아차리고 자신의 부정적 패턴을 벗어나서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모습을 만들어가며 팀원들의 모델이 되어야 함을 이야기했습니다.

 

좋은 질문 던져주고 진지하게 경청해주신 김형수님 감사합니다.

일요일 오전, 교육 중 과제를 위해서 이곳 평촌까지 찾아오신 열정으로

KT MBB의 리더십 만들기에 대한 과제를 잘 완성하시리라 믿습니다.

그 과제완성에 오늘 저희들과의 시간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