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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떠나렵니다.

HIT 570 / Peter / 2008-04-23



Congratulations!

출판계약 축하합니다.

오랜만에 방문했다가 기쁜 소식을 만나게 되어 더더욱 반갑습니다.

 

저희 가족이 다음 달 말에 Canada로 떠납니다.

떠나기 전에 한번 뵐 수 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다른 새로운 씨앗을 심고 가꾸기 위해

아직까지는 그다지 특별한 준비도 없이 떠나려 합니다.

제 3자가 보면 다소 무모하게도 생각될 수 있고

무리한 도전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제가 5년 전 직장을 떠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와 같은 기분이 듭니다.

누군가 말하던 속된 말로 맨땅에 @@하는 기분이랄까

 

이 작은 땅에서 나름 열심히 살아간다면 어느정도 안정적인

삶을 살 수도 있겠지만,

저는 조금은 다른 세상에 저희 자식들을 풀어 줄?!

생각이 더 큽니다.

이제 큰아이가 6학년, 작은아이가 2학년

조금 지나면 중학교다 고등학교다 해서

한밤중이나 새벽에 지친 몸으로 집에 도착하는

모습을 기다리기 싫어서 다른 땅으로 벗어나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 좋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더 힘들 수도 있겠지만 더 이상 미루고 싶지 않아서

이젠 떠날 생각입니다.

 

먼 훗날 반드시 웃는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서로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야 하겠지요.

 

친구! 사랑합니다!

Se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