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에 올렸던 4월의 서원을 다시 읽어보니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이제 시작된 4월, 많이 깊이 읽는 한 달이 되겠습니다.

 

내 마음이 보내는 소리도 읽고,

내 몸의 기운도 읽고,

아이 마음도 읽고,

수북히 쌓여있는 책들도 읽고,

보이지 않는 행간의 의미도 읽고,

파스텔톤으로 번져오는 봄기운도 읽어보겠습니다.

 

이 화사한 봄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긴 준비의 시간이 있었음을 읽고,

저 꽃이 맺어낼 가을의 결실을 미리 읽고,

저 꽃과 열매가 이겨낼 봄과 여름과 가을의 비바람도 앞서 읽어보고,

또 다시 찾아올 겨울의 의미도 읽어보겠습니다.

 

이제 시작된 4월, 그 많이 깊이 읽은 것들을 나누겠습니다.

 

씨숲의 가족들과

이 공간의 글로 만나는 분들과

4월 둘째 주부터 시작된 말하기 글쓰기 코칭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분들과

가족들과 지인들과 학습자들과

봄처럼 많이 나누겠습니다.

 

 

오늘 그 4월이 가고 5월이 되었습니다.

내 마음이 보내는 소리는 잘 들었습니다.

아이 마음도 잘 읽었습니다.

파스텔톤으로 번져오는 봄기운도 잘 읽었습니다.

씨숲의 가족들과 말하기 글쓰기 코칭 프로그램에 참가하신 분들과 잘 나누었습니다.

강의로 만나는 분들과도 잘 나누었습니다.

홈페이지에 모두 27개의 글을 쓰며 이곳에 오시는 분들과 나누었습니다.

 

내 몸의 기운을 잘 읽지 못한 것이 아쉽고 수북히 쌓인 책들의 일부만 읽은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부모님도 건강하게 잘 지내셨고, 아이들도 건강하게 잘 자랐습니다.

새로운 그룹코칭 프로그램을 안착시키며 또 새로운 프로그램을 꿈꾸기도 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계절에, 좋은 분들과, 좋은 생각들을 만나며 잘 지낸 4월이었습니다.

 

5월에는 딱 한 가지만 욕심을 부려봅니다.

 

몰입하기.

 

그날의 핵심과제에 100% 몰입해보겠습니다.

나에게 중요한 과제들이 많이 산적해있는 5월이지만,

그 과제들을 앞에 두고 생각 속에서 압도되지 않고,

딱 하나씩 정성스럽게 과제들을 실행하여 가겠습니다.

 

생각과 느낌만큼의 말과, 말만큼의 실행이 따르는 그런 시간이 되겠습니다.

내 안의 일치감으로, 내 에너지를 가장 건강한 상태로 유지시키며, 행복하게 몰입하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내가 몰입할 때 얻어낼 수 있는 최상의 결과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시간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