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개발연구소 로고

우리가 두려움에서 벗어나면, 우리 존재 자체가 저절로 다른 사람도 자유롭게 한다

HIT 822 / 정은실 / 2008-05-22



예전에 읽은 적이 있는 책을 다시 읽으며 그 차이를 경험해본 적이 있으신지요?

바쁘다보면 읽은 책을 다시 읽기가 쉽지가 않은데,

최근 `창조적 책 읽기 모임`의 다음 책이 `비폭력 대화`라서 그 책을 다시 읽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던 구절들이 보이고, 밑줄 치며 읽었던 구절이지만 더 깊게 와닿는 구절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 중의 하나를 이곳에 소개합니다.

저자인 마셜 B. 로젠버그 박사가 소개한 메리앤 윌리엄슨의 시(詩)입니다.

 

우리의 가장 깊은 두려움은

우리가 부족하다는 데 있지 않다.

우리의 가장 깊은 두려움은

우리에게 측량할 수 없는 힘이 있다는 데 있다.

 

우리가 겁먹는 것은

어둠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빛 때문이다.

당신은 신의 아이,

스스로 움츠려 작게 행동하는 것은

세상을 위하는 일이 아니다.

 

주위 사람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스스로 작은 형상으로 행동하는 것은 전혀 개명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신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태어났다.

그것은 몇 사람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

우리 모든 사람 안에 있다.

 

우리의 빛이 빛나도록 하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그들의 빛을 비출 수 있도록 하게 된다.

 

우리가 두려움에서 벗어나면,

우리 존재 자체가 저절로

다른 사람도 자유롭게 한다.

 

 

로젠버그 박사는 이 시(詩)를 보여주면서 `거짓 겸손의 함정을 피하라`고 조언합니다.

거짓겸손은 누군가가 우리에게 진정한 감사를 표현할 때에도

그 감사를 제대로 받지 못하게 한다고 말합니다.

거짓겸손은 진정한 겸손과 달리 우리를 자만의 덫에 빠지게 한다고 말합니다.

 

골다 메이르라는 이스라엘의 수상이 장관 한 명을 이렇게 꾸짖은 적이 있다고 하는군요.

`너무 겸손해하지 마세요. 당신은 그만큼 대단하지는 않아요.`

 

진정으로 인정받고 감사받고 싶어 하면서도

정작 누군가가 우리를 칭찬하면 그 칭찬을 온전히 받기 힘들어하는 우리의 모습이

무엇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러한가를 잘 보여주는 시(詩)입니다.

우리 안에 이미 있는 신성, 참나를 깨우기,

내가 행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신성이, 나의 진정한 자아가 행하는 것임을 받아들이면,

자만하지 않으면서 진정으로 겸손해지고,

그렇게 행할 수 있음에 온전히 감사하고 온전히 감사받을 수 있으리라 싶습니다.

 

`당신을 기뻐 날뛰게 할 만한 감사 표현은 무엇인가요?`라고 저자는 또한 묻습니다.

참 재미있고 의미 깊은 질문입니다.

이 질문의 답을 찾아들어가 봐도 우리가 원하는 우리의 모습 한 조각을 찾는 데에

참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위 질문에 답을 하려면, 메리앤 윌리엄슨이 시(詩)를 통해 말한 것처럼,

자신의 힘을 한정 짓는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혹은 위 질문에 대한 제대로 된 답을 찾게 되면,

자신의 힘을 한정 짓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타인과 함께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