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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역량연 칼럼 이메일 발송 1주년 기념일

HIT 553 / 정은실 / 2008-07-01




2008년 7월 1일 오늘은,

주 1회 글을 작성하여 역량연의 이름으로 회원들께 이메일로 발송해드린지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부족한 글에 대한 부끄러움, 매주 무엇인가를 지속해야한다는 부담감을 떨치고 시작한 일이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53개의 칼럼들이 차곡차곡 홈페이지 안에 들어 있습니다.

파트너 교산과 함께 번갈아 작성한 다양한 주제의 글들입니다.

그냥 마음이 흐르듯이 작성했던 글들도 있고,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며 어렵게 썼던 글들도 있고,

스스로도 만족스러웠던 글들도 있고,

많은 분들의 피드백을 받았던 글들도 있습니다.

 

매주 쓰고 발송했던 이 칼럼들로 인해서 지난 1년 간의 주말은 특별했습니다.

써야한다는 약속을 지켜야한다는 부담감이 주말에도 글을 쓰게 했습니다.

그렇게 쓰는 과정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다 쓴 글을 보면 장독대를 닦고 또 닦는 어머니들의 심정을 알 것 같았습니다.

우리들의 지난 1년 간의 매 주일은 이 글쓰기 작업으로 인하여 무의미하게 지나갔던 적이 없었습니다.

글쓰기는 우리들로 하여금 일상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배우게 하는 좋은 스승이었습니다.

 

글을 쓰겠다는 다짐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게 하려고 시작했던 매주 칼럼 쓰기와 발송은

그 다짐대로 1년 간의 실행으로 이어졌고,

나의 경우에는 매일의 글쓰기 결심까지 하게 했고,

최근에는 앞으로 여러 권의 책을 쓰겠다는 결심까지 하게 했습니다.

 

단지 눈에 보이는 실행과 결실만이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일상을 더 깊게 관찰하게 되었고,

새로운 것들을 더 많이 경험하게 되었고,

예전에 보지 못하던 것, 듣지 못하던 것, 느끼지 못하던 것을 더 민감하게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일단 부족해도 쓰겠다. 그리고 발송하겠다.`라는

1년 전 바로 오늘의 작은 결심 하나가 가지고 온 변화입니다.

하루 이틀씩 발송일을 어긴 적이 가끔 있기는 했지만,

1년 간 약속을 지켜온 우리 스스로를 칭찬합니다.

그리고 520호 칼럼을 쓰게 될 9년 후를 꿈꾸어봅니다.

그때 우리는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어떤 주제로 어떤 색깔의 글을 쓰고 있을까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때도 쓰고 있을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때는 지금보다 좀 더 좋은 글을 쓰고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역량연 칼럼 Ignite You & Your People!을 읽어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