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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7일까지 집짓기 캠프 다녀옵니다

HIT 601 / 정은실 / 2008-08-10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꼬박 열흘동안 책상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아직 손볼 곳이 많지만 작업 중이던 책 원고를 일단 마무리지었습니다.

잠시 후에 괴산 행복숲으로 집짓기 캠프에 참가하러 가족 모두와 떠납니다.

이 캠프 일정이 없었으면 아마도 한 열흘은 더 책상 앞을 떠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벽까지 작업을 거의 마친 후에 자리에 누웠는데,

말똥말똥해지면서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다 마치고 나면 기분이 참 좋을지 알았는데 꼭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오늘이 약속한 마감일이라서 잠시 전 출판사 담당자에게 원고 파일들을 보내면서도

아직 보내면 안 될 것을 보내는듯이 그렇게 보냈습니다.

 

글쓰기의 즐거움과 고단함을 함께 경험한 열흘이었습니다.

나의 글쓰기의 가능성과 부족함을 함께 경험한 열흘이었습니다.

세상에 나와 있는 다른 모든 책들이 훌륭해보이는 시간이었고,

훌륭한 책을 남긴 모든 작가들이 존경스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돌아온 후 또 다른작업들이 있겠지만,

열흘간 열심히 집중한 스스로를 칭찬하며 여행, 가볍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8월10일부터 8월17일까지 괴산 행복숲에 있을 겁니다.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여러분도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