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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기를 가진 C에게 축하를 보내며

HIT 601 / 정은실 / 2008-09-04



오랜만에 지인에게 안부를 물어보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가

둘째 아기를 가졌다는 반가운 답신을 받았습니다.

그냥 다시 문자로 답신을 하기에는 너무 큰 소식이라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첫 아기를 가졌을 때 5개월이나 심한 입덧을 해서,

현재 주변 상황이 안정적인 상황은 아니어서,

몸도 약한데 회사 생활과 이 힘든 기간을 잘 견뎌낼 수 있을까 싶어서,

기쁨과 염려가 함께 서려 있는 그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 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많이 축하해요. 몸도 맘도 잘 챙겨요. 아기가 지금 두 분에게 오는 뜻이 있겠지요.`

 

이 세상 모든 생명은 사명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을 나는 믿습니다.

다름아닌 바로 지금 이 공간에 어떤 생명이 태어난다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입니다.

그 의미 있는 일이 나를 통해 일어난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입니다.

 

그가 입덧도 가볍게 넘어가고,

홀몸일 때보다 더 건강하고,

태중의 아기와 함께 하는 그 시간들 동안 늘 고요한 기쁨 속에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내년 화사한 오월 경에

그가 오월의 꽃보다 더 화사한 미소로

아기와 만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마음이 깊고 섬세하고 지혜롭고 사랑이 많은 그는

분명 그 소중한 시간을 아름답게 가꾸어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