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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실험이다

HIT 586 / 정은실 / 2008-09-30


‘굿바이 게으름`의 저자이고, 정신과 의사이면서 `정신경영 아카데미`라는 연구소를 운영하며

자신을 개발하고 성장시키는 개인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 문요한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이 발송하는 글을 받아보고 있는데, 오늘 받은 글이 참 좋군요.

이곳에 두고 내 삶에 대한 실험정신이 흐려질 때 한 번씩 나를 깨워보려고,

그리고 이곳에 오시는 여러분과도 나누고 싶어서 퍼왔습니다.

문요한님의 글을 읽으며 생각했습니다.

 

실험에는 작은 일상의 실험들과 삶을 걸어야 하는 큰 실험들이 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실험할 것을 계속 찾아낼 수 있는 호기심과 에너지가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삶을 걸고 실험할만한 그 무엇인가를 가진 사람도 행복한 사람이다......

실험하고자 하는 의욕, 저질러보는 용기, 계속하는 의지는,

그 사람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귀한 자원이다......

나는 지금 무엇을 실험하고 있는가......

 

생각의 꼬리가 아직 멈추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생각을 따라서 아마도 시월의 서원을 쓰게 될 것 같습니다.

벌써 내일이 시월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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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부터 나는 돈 없이 살고 있다. 사람들은 왜 그런 짓을 하느냐고 내게 묻는다....
나는 절대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살라고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기존 사회 구조를 고민해 볼 수 있는 자극제가 되고 싶을 뿐이다.”

 

- 하이데마리 슈베르머(1942~ ) 독일의 `주고받기 센터` 설립자 -

 


독일 여교사 출신인 하이데마리 슈베르머는 나이 54세에 `무소유 실험`에 나섭니다. 말 그대로 모든 걸 남에게 주고 아무 것도 없이 사는 것을 말합니다. 옷은 벼룩시장 행사의 뒤처리에서 구하고, `주고받기 센터’에 모인 음식물을 이웃에게 나눠주면서 먹을 것을 해결합니다. 거주는 오래 집을 비운 사람들의 집을 봐주면서 해결했습니다. 1996년부터 4년 동안 무일푼으로 살면서 그녀는 큰 기쁨과 여유를 배웠습니다.

 

미국의 괴짜작가 AJ 제이콥스는 1년 동안 성경의 말씀처럼 살아가겠다는 새로운 실험을 계획합니다. 그리고 영적자문단의 도움을 받아 387일 동안에 걸쳐 성경의 실천항목 700개를 실천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흰 옷을 입고 수염을 깎지 않고, 하루 세 번 기도를 올렸습니다. 매월 1일이 되면 새달의 시작을 알리는 나팔을 불었고, 불경한 자에게 돌을 던지라는 말씀을 따르기 위해 불경한 자와 돌멩이를 찾아다니기도 했습니다. 신에 대해 불가지론자였던 그는 신에 대한 경외함을 갖춘 사람으로 변모합니다.

 

영국의 닐 부어맨은 문득 깨닫습니다. 어떤 사람이 쓰고 있는 브랜드로 그 사람을 평가할 정도로 자신이 심각한 브랜드 중독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는 이 과잉욕망과 과잉소비를 부추기는 체제에 극도로 분노합니다. 2006년 9월, 소비주의에 대한 항거의 표시로 자신이 갖고 있는 유명 브랜드 제품을 한 광장에서 불태우는 브랜드 화형식을 갖습니다. 이제 그는 “나는 아이비엠도 아니고 맥도 아니다. 나는 단지 내 자신일 뿐이다.”라며 존재 중심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은 실험실이고 삶은 실험입니다. 그렇기에 인생의 이력서에 채워야 할 것은 바로 당신의 실험기록입니다.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이 실험재료가 되면 됩니다. 올 가을이 가기 전에 당신의 새로운 실험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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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세 사람의 이야기 출처 :

하이데마리 슈베르머의 `소유와의 이별`

AJ 제이콥스의 `성경말씀대로 살아본 1년`

닐 부어맨의 `나는 왜 루이비통을 불태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