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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개선시키려는 노력을 그만 두고 자신과 함께 있는 방법을 배워라

HIT 590 / 정은실 / 2008-10-04



`좋아하지 않는 자신의 부분을 스스로 제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라.

얼마 동안 그것을 억제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당신의 문제를 지연시키고 확대시킬 뿐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한

진정으로 바로 지금의 자기 자신으로 있을 수 없다.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부분을 인식해라.

그리고 그것을 바꾸려 하지 말고 더 깊이 이해해라.

당신은 자신을 바꿀 수 없다. 누구도 그렇게 할 수 없다.

자신을 개선시키려는 노력을 그만두고 자신과 함께 있는 방법을 배워라.`

 

 

돈 리처드 리소와 러스 허드슨이 쓰고 주혜명이 옮긴 `에니어그램의 지혜`를 요며칠 다시 읽고 있습니다.

위에 인용한 부분은 완벽주의자 혹은 개혁가라고 불리는 에니어그램 1번 유형에 대한 조언 중 일부입니다.

우리 안에는 9가지 성격유형의 조각들이 모두 들어 있으니,

위 조언도 굳이 1번에게만 해당되는 조언은 아닐 것입니다.

저자들은 `긍정적인 자질들이 획득되어야 한다거나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이미 (우리 안에) 존재하며 어느 때라도 불러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주장은 우리 안에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모든 자원들이 있다는

NLP의 전제와도 일치를 합니다.

보지 못하고 있을 뿐 이미 자기 안에 있는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라고 말하는

많은 영적인 가르침들에서의 조언과도 일치합니다.

 

저자들이 현재의 나쁜 습관들, 삶의 패턴들을 그대로 가지고 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아주 강력하게,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가진 반복되는 행동, 생각, 느낌의 패턴들을 알아차리고, 멈추고, 들여다보게 되면,

그것들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을 그만두게 되고,

그러한 표면적인 에고 너머에 있는 자기 자신의 빛나는 본질과 마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작년 이맘 때 `씨앗에서 숲으로-100일 프로젝트` 프로그램 제1기를 준비하며,

자기변화란 또다른 자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본래의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통찰을 얻고

밝은 빛같은 알아차림의 기쁨에 잠겼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 이전에도 그와 같은 메시지를 듣거나 읽지 않았을리 없는데

내가 그것을 제대로 알아차린 것은 바로 그때였습니다.

어떤 메시지가 자기 자신에게 깊게 다가오는 것,

어떤 현상 속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

이미 알고는 있던 것이 깊은 앎으로 새롭게 다가오는 것,

그것들은 적절한 때가 있나봅니다.

삶은 아주 적절한 때에 우리로 하여금 그것을 알아차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을 개선시키려는 노력을 그만두고 자신과 함께 있는 방법을 배워라...

 

이 깊은 의미를 짧은 프로그램 기간 중에도 쉽게 체험하고

일상을 통해서 체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그 체험이 자신의 씨앗을 나무로 숲으로 성장시켜가는 삶의 여정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방법,

2009년 1월에 새로 시작되는 `씨앗에서 숲으로-100일 프로젝트` 제3기에는 그 방법을 좀 더 깊게 담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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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이유로, 10월 초 시작하려고 했던 `씨숲 3기`의 시작을 2009년 1월로 연기했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9년 1월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