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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 없는 공황상태/조언 좀 부탁 드려요.

HIT 535 / 김영미 / 2008-10-24



모두들 잘 계시지요?

이곳에,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중간고사 시험기간에 다가 금요일 마다 외부로(서울) 나가는 수련실습이 있어서 일주일이 바쁘게 지나가요. 일주일에 한번은 반디에 자원봉사를 가고요.

2주일에 한번은 도서관 자원 활동이 있구요. 그리고 중간중간에는 예기치 않게 일어나는

주변 행사들에 활동가로 참여 하다 보니 이곳에 뜸했네요.

 

제가, 지금 글을 올리는 것은 도움을 받고 싶어서예요

도움을 받고 싶은 글도 올려도 되겠지요.

특히 여주님께서 보시면, 답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아님, 상담관련 회원님들이 위로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한주간의 힘든 시험을 치르고(거의 잠을 안 자고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일주일을 교재와 시험자료만을 들여다보며 지냈어요.) 그러다 보니 위에 염증이 생겨서

급성 위염약을 3번 정도 먹었고, 위가 편안해 졌는데,

위염약을 복용한 그 날 저녁부터 마음이 혼란스럽고,

안전부절 못하고, 머릿속에는 수만 가지 생각이 떠오르며,

어떤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아서 서성이다가 억지로 잠자리에 들었는데~

 

그 다음날 아침에도 어젯밤과 같은 증세로 안절부절 못하게 된 거예요.

설거지를 해도, 빨래를 해도, 방청소를 해도, 책을 읽어도 어떤 것에도 집중을 할 수 없고,

가슴을 벌렁벌렁 뛰고, 머릿속은 여러 가지 생각들로 뒤엉키고,

내 자신이 왜 이렇지 하는 생각만 들면서 계속 마음이 불안하기만 했어요.

그래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웠는데도 더 힘들어지고 잠은 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도저히 견디기 어려워 용기를 내서 가정의학과에 찾아갔지요.

혹시, 정신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가 싶어서요.

위염약을 처방받았던 의사선생님이라, 어제의 증상을 간단하게 설명을 하고,

위염약 부작용이으로 위와 같은 증상이 발현될 수 있냐고 물으니까, 약성분 자체가

그럴만한 증상을 유발할 만한 성분은 없다더군요.

요즘 무언가 압박당하거나 스트레스 받은 일이 있느냐면서, 그렇다면,

위염도 그런 이유에서 발병될 수 있고, 정신적으로 불안한 증세도 그런 것들이 쌓여서 분출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특별히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은 기억이 없고, 단지 힘들었던 것은

몸이 조금 힘들도록 공부한 것 밖에 없다고 했더니, 본인 스스로는 모르지만,

알게 모르게 쌓인 것들이 터질 수가 있으니까 신경안정제를 처방 해줄테니까

목욕을 하거나, 노래방에 가거나,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던지 하면서

몸을 이완시켜 주라고 하더군요. 다행히 약을 복용했더니, 증상은 조금 호전되었지만

아직도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집에 와서 약을 먹은 후 책을 읽다가 잠들었더니 조금 괜찮아지는 것 같더군여

오후에 일정이 있어서 밖에 나가야 되는데, 그 사람을 만날 자신이 없더군요.

눈도 못 마주치겠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서성이다가 약속장소로 가서

만나기로 했던 선생님께 저의 증상을 말씀드렸더니,

선생님께서 `그런 일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어요. 저도 2년 정도 공부만 하다가 공부를

멈추고,

다른 계획을 세우지 않은 상태에서서 공부를 안 하게 되니까 공황사태 같은 증상을 경험했었어요.`

하면서 위로해 주더군요.

 

지금 마음이 많이 걱정 되어서 조언을 구합니다.

어떻게 제가 제 마음을 치료해 주어야 할지요?

정신과 전문의 도움을 받아야 할런지요?

혹시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시면, 조언 좀 부탁드려요.

아니면, 상담관련 경험에서 저와 같은 분이 계셨다면,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알려 주시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음이 많이 속상하고 불안합니다.

 

일시적으로도 이런 증상이 올 수 있는 건지요?

잘 회복될 수 있도록 마음으로 좋은 기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