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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사건들이 갖는 중요성을 가늠해보기

HIT 429 / 정은실 / 2008-11-03



11월이 시작된지 삼일째.

 

요 며칠간은 11월14일~17일경 출간되는 책의 마지막 원고교정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생각보다 수정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습니다.

뿌듯함도 있지만 할 수만 있다면 완전히 다시 쓰고 싶은 부분들도 있어서 아쉬움이 자주 일어납니다.

그러다보니 교정에 예상했던 것 이상의 시간을 쏟고 있습니다.

 

변명이지만 그래서 11월에 매일 수련하기도 했던 일들을 삼일째인 오늘 거의 못했습니다.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못했나보니,

그래도 바쁜 삼일간 추후의 망설임도 없이 하고자 했던 그대로 하고 있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들에게 잠자리에서 글 읽어주기와 매일 글쓰기입니다.

 

바쁜 중에도 내가 선택하고 있는 행동을 보니, 나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새삼 느낍니다.

가만히 나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일상을 보면,

아무리 바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24시간의 삶 속에서 시간을 만들어서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가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중요도를 높게 두고 있는 일들입니다.

 

실제 일상에서 중요도를 높게 두고 시간을 쏟고 있는 일이

자신이 마음속에 높게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는 일치하는 삶이라면 그 삶은 참 풍요롭겠지요.

 

자정이 가까운 시간.

지금의 몸상태로 보면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기 힘든 시간이지만,

내가 내일의 일들에 중요성을 진정으로 많이 느끼고 있다면,

아마도 이른 시간에 눈이 떠질 것입니다.

 

내일 내가 몇 시에 눈을 뜰까, 궁금해집니다.

내 마음과 몸이 선택하는 것들을 보며 내가 내 삶의 사건들에 부여한 중요성을 가늠해보고 싶다는 재미있는 생각이 일어났습니다.

이거 정말 재미있는 실험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