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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말글 4기를 시작하며

HIT 512 / 정은실 / 2009-01-11



두려움 없이 말하고 글쓰기 코칭 프로그램 4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자신이 가진 문제에 마음을 열고 찾아온 다섯 분들이 모였습니다.

오래 이어지는 타인의 이야기도 귀 기울여 경청할 줄 알고,

자신의 내면으로도 섬세하게 향할줄 아는,

맑은 눈을 가진 분들이었습니다.

 

저렇게 말을 잘 하는데 저 분은 왜 오셨을까 하는 눈빛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타인의 이야기 속에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공감하기도 하고,

솔직한 이야기에 말하는 이도 듣는 이도 함께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를 함께 했을 뿐인데 우리들은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말`과 `글`은 나를 들여다보고, 나를 보여주고, 타인을 보게 하는 좋은 도구였습니다.

자기가 하는 말에 대한 욕구와 자기가 쓰는 글에 대한 욕구 안에는

자신을 향한 더 깊은 욕구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두려움 없이 말하고 글쓰기를 원하는 분들은

더 자유로운 자기 자신을 찾고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일요일이었습니다.

나는 분명 `일`을 했는데, 왜 일을 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

내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것.

타인에게 기여가 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것.

이 세 가지가 내가 일을 선택할 때 내거는 조건들입니다.

그 조건들이 어우러질 때 나는 일을 하면서 에너지를 얻습니다.

두려움 없이 말하고 글쓰기 코칭 프로그램이 나에게는 그 세 가지를 충족시키는 일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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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님, 승하님, 세정님, 으뜸님, 진달래님.

오늘 하루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의도적으로 말하고 글쓰기의 연습 결과물들을 가지고 다음 주에 뵐 날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