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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에 담은 사진 하나

HIT 521 / 신재동 / 2009-02-20




뜬금없이 나타나 개인적인 사진 하나 올리려 하니 조금 머쓱하군요.

 

아래 사진은 지난 12월 중순쯤 담은 것입니다.

그날 함박눈이 내렸고

두 돌이 채 지나지 않아 아직 눈에 대한 개념이 없는 아이와 함께 동네 거리로 나갔습니다.

 

눈이 워낙 많이 내려 자칫 카메라가 망가지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했지만

어쩌면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그 장면을 담는 데에 크게 주저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사진을 담을 때 저도 아이 키에 맞춰 쪼그려 앉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