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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힘 있는 글 - 삼만 개의 삶

HIT 525 / 정은실 / 2009-03-21



날마다 아침이면

또 하나의 목숨이 새로운 에너지로 쏟아져 들어온다.

우리는 과거를 향해서는 죽어야 하고

미래를 향해서는 거듭 나야한다.

날마다 태양이 뜨는 이유다.

너와 나에게는 대략 삼만 개의 오늘이 있다.

반은 이미 죽었고 반은 힘을 주체할 수 없어 쓰일 곳을 찾고 있다.

날마다 하나의 목숨으로 하나의 삶을 만들어 가라.

우리는 날마다 다른 삼만 개의 인생을 이승에서 즐기다 가는 것이다.

그러니 어제가 오늘을 지배하게 하지 마라.

오늘은 오늘의 인생이 새로 시작되는 날이다.

삼만 개의 삶, 나는 흥분한다.

 

 

구본형 선생님의 글입니다.

어제 받은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의 편지글 마지막 부분을 옮겼습니다.

가슴이 설레지 않나요?

내 가슴의 설렘을 느끼고 그 느낌을 나누고 싶어서 이곳에 옮겼습니다.

 

3월의 네 번째 주가 곧 시작되는 요즘

부쩍 더워진 날씨에

산수유가 활짝 피어버렸습니다.

응달의 개나리도 곧 터지려고 한껏 부풀어 있습니다.

지난 주 양평에서 보고 온 생강나무도 이미 노란 꽃망울을 활짝 터트렸을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나무들도 모두 앙증맞은 작은 잎들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나무는 이미 수십 해 수백 해를 살고도 새잎들을 피웁니다.

해마다 계절마다 새로워지는 자연의 모습을 보며 자주 부러웠는데,

사람도 가끔씩 저렇게 새로워져야 한다 생각하곤 했는데,

날마다 태양이 뜰 때마다 하나의 삶의 시작된다는 구본형 선생님의 발상은 정말 힘이 있습니다.

 

어제로부터 배우되, 어제가 오늘을 지배하지 않게 하기.

타인으로부터 배우되, 타인이 나를 지배하지 않게 하기.

과거의 생각으로부터 배우되, 그것이 나를 지배하지 않게 하기.

 

오늘 나는,

아름답고 힘 있는 글로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한 훌륭한 작가의 글에 고무되고,

눈부시게 시작된 또 하루의 내 삶에 흥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