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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그리는 화가

HIT 714 / 최학수 / 2009-06-02




자기의 꿈과 소명을 발견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꿈 작동법 프로젝트라 명명하고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어떻게 해서 그런 삶을 선택하였고 그 과정에서 어떤 경험들을 하였는가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가 처음으로 만났던 인터뷰이입니다. 그의 꿈은 청소년을 위한 아름다운 학교를 세우는 것과 꿈꾸는 이들의 꿈을 그림 그려주는 화가가 되는 것입니다.

 

아직 그림을 공부중인 그는 자신의 꿈 그림 하나만을 그린 상태였습니다. 우리는 인터뷰를 마치고 그에게 부탁했습니다. 인터뷰를 했던 우리의 꿈을 그려 주세요. 얼마 후,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는 우리들끼리 각자의 꿈을 주제로 인터뷰를 했고 그 자리에 그를 초대했습니다. 하루 종일 자리를 함께 한 그는 일주일 후, 저의 꿈 그림을 건네 주었습니다. 마음을 담은 글과 함께.

 

 

[꿈그림] 최학수님의 자유로운 삶과 글쓰기를 생각하며

 

새처럼 자유로운 삶을 생각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그렸습니다.

꿈 프로젝트 인터뷰하는 자리에 참석해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책을 쓰고자 한다는 것을 알았고, 칼럼 쓰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가 자유롭게 쓰는 다른 글들은 그의 매력이 들어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를 닮은 글들이 모아져 좋은 책이 나오길 바라며... 그리고 그의 인생이 새처럼 자유롭기를 바라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 속에는 이러한 상황을 글로 적을 수 없기에 몇가지의 이미지로 마음을 전합니다.

 

하늘을 나는 새처럼, 마음뿐 아니라 그의 글도 그러하길...

그가 글로 쓰는 것들이 책 속에서 세상으로 나와 현실이 되길..... 바랍니다.




20090530-꿈그림-최학수.jpg


꿈 그림을 보고 저는 이렇게 소감을 적었습니다.

 

 

아름다운 새입니다.

 

아름다운 이 새는 암컷 같군요. 힘세고 무서운 수컷이 아니어서 좋아요. 어느 모임에서 우연히 제비뽑기한 별명이 `하와`였어요. 전, 내 안에 있는 여성성이 좋아요. 남자이며 여자이고 싶어요.

 

오른 편의 작은 새는 누구인가요?

얼마전에 `창공을 가르는 새처럼 살고 싶다`고 해서 나를 전율케 한 큰 아이인가요?

지혜로운 반려 여주인가요? 어쨌든 혼자가 아니라서 좋아요. 적당히 떨어져 있어서 편해요.

 

현실의 새가 아니라 환상속의 새 같아요.

짙푸른 빛이 창공같기도 하고 바다 같기도 해요. 그러고 보니 흰 구름도 바람에 인 물결같군요.

바다를 나는 새도 좋겠군요. 그게 더 멋있어 보여요.

새가 용이되어 승천하는군요. 경주의 천마총도 느껴져요.

하늘과 바다, 새와 말과 용, 경계를 넘나드는,

그토록 자유로운 새가 되고 싶어요.

 

그 새의 깃털이 글을 쓰고 있군요. 그 글은 물결처럼 흐르겠지요.

자유를 쓰겠지요. 그런 글이 되고 싶어요

 

진심으로 고마워요. 얼마나 정화님이 정성을 기울였는지 미안할 정도에요. 이 그림을 보며,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더 분명하게 하게 되었어요. 그런 사람으로 정직하게 글을 쓰면 그 글도 사람을 닮아 자유롭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림처럼 살며 글쓰기를 위해 노력할께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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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인터뷰를 통해 만난 우리가 각자 꿈으로 가는 길을 북돋는 벗이 되어 기쁩니다. 그는 비로서 본인의 꿈 그림 뿐만 아니라 타인의 꿈 그림을 그리는 첫발을 내디뎠고 저는 꿈꾸던 것을 더욱 선명하고 힘있게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꿈 그림이 볼수록 좋습니다. 액자에 걸어놓아야겠습니다. 꿈 그림을 볼 때마다 나의 꿈을 선명히 하고, 그의 꿈이 이뤄지기를 기원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