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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건강에 대한 기사를 보고

HIT 452 / 정은실 / 2007-05-17




어제 내린 비로, 5월의 신록이 눈이 부시게 푸르네요

 

오늘은 목요일입니다. 일주일동안 하고자 했던 일들을 잘 마무리하고 계신가요? 성취 뒤의 충만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분도 계실 것 같고, 진척되지 않는 일이나 반복되는 일들로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분도 계실 것 같고, 잘 조절되지 않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우리는 수시로 직업 스트레스를 경험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일과 사랑`이라고 말한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Freud의 말이 아니더라도, 이미 우리는 `일`이 우리의 건강한 삶을 위하여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고 있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여유롭게 인터넷 서핑을 즐기다가 일의 중요성을 더욱 느끼게 하는 기사를 하나 발견했네요. 아래 기사는, 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주는 연구결과를 담고 있습니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이지만, 비(非)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더라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세상에서 정해놓은 `정년` 이후에도 스스로의 건강을 관리해가는 데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천직을 무엇으로 삼을지 분명히 생각하고 계신지요? 그리고 준비하고 계신지요? 또한 그 일과 지금의 일이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를 느끼고 계신지요?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은 다행한 일이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고,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달콤한 weekend가 시작되기 전에, 기쁘고 감사한 working day들을 즐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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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노인 늘자, 의료비 295억원 줄어

[헤럴드생생뉴스 2007.05.15 10:00:15]

 

고령화 사회를 맞아 마련한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일하는 노인`의 의료비 절감 효과가 지난 2년 6개월간 295억 3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하게 된 노인이 이전보다 연 의료비 18만 7817원을 덜 지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이석원(행정대학원) 교수는 15일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열린 정책&지식포럼 ‘노인의 일자리 사업의 연차별 의료비 절감 효과’라는 제목의 발제문에서 “고령화 사회를 맞아 지난 2004년부터 참여정부가 노인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 결과, 실제 일하는 노인의 건강상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 “일하기 이전 건강상태까지 고려해 실증분석한 결과 건강상태가 좋지 못했던 노인에게서 더 큰 효과가 나타나고 일을 시작한 뒤 해를 거듭할수록 건강이 좋아져, 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구축한 노인들의 의료비 데이터베이스와 노인 일자리 사업의 수행기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지난해 실시한 노인 일자리 사업 실태조사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표본 수 총 1200여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조사했다. 실태조사에는 연령, 결혼상태, 거주 지역, 교육수준, 근로소득 및 자산소득, 가구원 수 등 인구 사회적 통계변수들과 질병 및 건강관련 변수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포함하고 있으며, 건강보험 자료를 통해 일자리를 갖기 전인 2001년부터 의료 서비스 이용실적과 연도별 진료비, 진료일수 등의 자료도 고려해 분석했다.

 

분석결과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노인들의 경우에는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 비하여 연간 18만7817원의 의료비를 덜 지출하고 있으며, 특히 건강상태가 좋지 못했던 노인에게는 더욱 큰 효과가 나타났다. 이 교수에 따르면 일하는 노인의 의료비 절감은 일하기 전과 비교해 1년이 지난 시점에 연 18만 9017원, 2년차 21만 8165원, 3년차 20만 9550원의 의료비가 줄었다. 그는 또 “일하기 이전 건강상태가 좋다고 응답한 집단의 경우는 이후 연평균 6만 8259원 의료비가 준 데 반해,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경우는 그의 4.3배에 달하는 29만 975원의 의료비가 절감된 것으로 분석됐다”며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수록 일자리 창출로 인한 건강 개선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2005년 65세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9% 수준으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2019년께 노인인구 14.4%로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2004년부터 시작됐으며, 신체노동이 가능한 가능한 65세 이상(60세~64세도 참여 가능)노인 중 생계유지 위해 일자리 필요한 자가 우선 선발권을 갖는다. 이 교수는 “그간 실제 의료비 지출을 분석해 일과 건강과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는 없었다”며 “고령사회에 대비해 일자리 창출이 갖는 노인의 건강상태와 비용의 개선 효과 입증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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