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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은 경험

HIT 602 / 정은실 / 2009-10-08



낮에 다급한 강의의뢰를 받았습니다.

지인을 통해서, 모 컨설팅 회사의 교육 담당자가 전화를 해왔습니다.

진행 중인 교육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강사를 교체하게 되었는데,

바로 내일 출강을 해줄 수 있느냐는 요청이었습니다.

 

가까운 지인의 요청이었고,

내가 관심이 있는 주제를 다룰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원래 잡혀 있었던 회의 일정까지 어렵게 조정을 하면서

출강을 약속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몇 가지 불편한 부분이 있었음에도 출강을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 뜻하지 않은 경험은 나에게 왜 일어나는 것일까를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갑작스러운 요청이므로 충분히 거절할 수 있음에도

왜 회의 일정까지 조절하며 출강하기로 한 것일까.

 

생각해보니, 의뢰하는 쪽에서는,

급히 요청하는 만큼 어떤 내용을 해주어도 상관없다고 말했지만,

나는 원래 그 회사가 하려고 했다는 `신뢰와 소통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록 기존에 그 주제를 다루던 분이 어려움을 겪으셨다고 하니

쉽지 않은 상황이기는 할 것 같지만,

내가 생각하는 내용을 나누며, 도전을 받으며, 새로운 통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느낌이 왔습니다.

그래서 출강을 하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하루라는 시간이 원래의 계획에서 벗어나 다른 일을 하는 데에 쓰이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오늘 오후 내내 바빴습니다.

천천히 하려고 했던 일들을 급히 처리하느라 눈썹이 휘날릴 정도였습니다. ^^

 

그렇지만, 설렙니다.

내일 어떤 분들을 만날지, ......

그분들에게 나의 메시지를 어떻게 전할지, ......

그분들에게 나의 메시지가 어떻게 전해질지, ......

그분들에게 나의 메시지가 어떤 씨앗이 될지, ......

나는 내일 강의를 마치고 어떤 느낌으로 돌아올지, ......

 

뜻하지 않은 일이 생긴다는 것은, 설레고 즐거운 일입니다.

 

... 글을 쓰는 사이, 자정이 넘었네요.

그사이 내일이 오늘이 되었네요.

그대의 오늘 하루도 설레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