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개발연구소 로고

칼라 테라피 참가 소감문

HIT 648 / 정은실 / 2009-10-28




밤마다 남편과 산책을 하며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곤 하는데,

강의가 없었던 오늘은 오랜만에 낮 산책을 했습니다.

아직 햇살이 남아 있는 가을 오후가 펼쳐놓고 있는 빛깔의 향연에 탄성을 연발하다가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서 들어왔습니다.


Orange, gold, yellow, pale yellow, light green, purple, violet, white, red, magenta, ......

갖가지 가을의 잎과 꽃의 색들이 갖가지 줄기 색깔들과 어우러져서 참 아름다웠습니다.

아마도 이 가을은 내가 이제까지 본 가을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을일 것입니다.

나의 눈과 가슴이 빛깔에 더 민감해져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월17일, 18일 양일간 Jan Tasker님을 통해서 칼라 테라피를 경험하면서,

내 눈은 세상의 빛깔들에 더 많이 감탄하게 되었고,

내 안에 있는 빛깔들에 더 섬세해졌습니다.

그리고 나는 빛이라는 것,

내가 끌어당기는 빛깔은 나의 에너지와 의식의 수준을 보여준다는 것,

빛은 우리를 치유할 수 있는 귀한 도구 중의 하나임을 배웠습니다.

각 빛깔이 가진 아름다운 의미들은,

우리 인간들이 가진 고귀한 본성들을 알아차리게 하는 귀한 메시지들이었습니다.

어느 빛깔에도 고유한 아름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나에게 칼라 테라피 수련이 더욱 뜻 깊었던 것은,

칼라 테라피에 참가하기 며칠 전에,

삶의 예술 세미나에 참여하던 중에 꾸었던 상징적인 꿈에 대한 의미를

칼라 테라피에서 더 깊게 탐색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꿈속에서 나는 어떤 집에 있었는데 공간을 가득 채우며 내리는 굵은 빗방울들을

열려 있는 현관문을 통해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물인가 했는데, 가만히 살펴보니 푸른색과 흰색의 방울들이었습니다.

다른 색깔들도 섞여있기는 했지만 주로 푸른색이었고 그보다 약간 적은 흰색들이 섞여 있었습니다.

가만히 그 방울들을 바라보고 있는데,

어느 순간 방울 하나하나가 모두 다 부풀더니 커다란 풍선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바깥으로 나갈까 잠시 고민하는 사이,

그 풍선들은 수소풍선처럼 둥둥 떠서 하늘로 날아갔습니다.

하나의 실에 여러 개의 풍선이 매달려서 멀리로 사라지는 것을 나는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뒤돌아보니 두 줄의 풍선이 날아가지 못하고 지붕에 매달려 있어서,

나는 실을 움직여서 그 풍선들을 풀어놓았습니다.

그랬더니 한 가닥의 실에 달린 풍선들은 날아갔는데,

다른 한 가닥의 실에 달린 풍선들은 지붕에 나 있는 뾰족한 2개의 가시에 찔려서

풍선이 거의 다 터져버리고, 딱 2개의 풍선만 남은 채로 날아가지 않고 그대로 걸려 있었습니다.

지붕 꼭대기에 매달린 풍선은 파란색이었고, 그 풍선 아래 매달린 풍선은 흰색이었습니다.


칼라 테라피에서 안내자 Jan에게 그 꿈 이야기를 했더니,

Jan은 Blue의 의미는 ‘하늘로부터의 메시지를 신뢰하라’는 것이며,

white의 의미는 ‘명료하게 들여다보라’는 것이라고 하며, 그 꿈이 그 빛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했습니다.

Jan의 해석이 내 마음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내 안에 여전히 남아 있는 의심과 불신을 비추어주는 꿈이었구나.

얼마나 내가 알아차리지 못하고, 저항을 계속 했으면, 이런 꿈으로 나타났을까 싶었습니다.

하늘로부터의 메시지, 내면으로부터의 메시지, 나의 영이 보내는 메시지를 의심 없이 신뢰하며,

명료하게 들여다보라는 메시지......


그 꿈은, 그 꿈과 같이 꾸었던 ‘산봉우리 위에 뜬 두 개의 태양 꿈’과 연결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일출을 보고 있던 나에게 이미 떠 있는 한 개의 태양이 보였습니다.

즉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있었던 것이지요.

놀라워하고 있던 사이에 한 태양은 더 높이 떠오르고 한 태양은 산 뒤로 숨었습니다.

그 움직임이 어찌 빠르고 복잡하던지 어느 태양이 어디로 떴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아마도 밝게 떠올랐던 태양이 위로 떴던 것 같습니다.


그 꿈은 나에게 어떤 큰 내적 변화가 있을 것 같다는 의미를 전해주었습니다.

내 안에 있는 어떤 성배와도 같은 것이 더 명료하게 드러날 것이라는,

그래서 다소 복잡하지만 큰 변화가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는 내면의 메시지를 더 깊이 신뢰하고, 더 명료하게 들여다보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


칼라 테라피 이야기를 하다가 제 꿈 이야기가 너무 길었습니다.

하지만 꿈속에서 높이 떠오른 태양은 너무도 선연한 빛으로 밝았고,

파랗고 하얀 빗줄기와 풍선의 빛깔 또한 너무도 선명해서,

나는 내가 칼라 테라피를 접하게 된 것이 우연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칼라 테라피를 깊게 공부를 계속하고 싶은 생각은 아직 없지만,

일상에서 빛깔이 나에게 주고 있는 아름다움을 마음껏 누려보려고 합니다.

빛깔이 나에게 던지는 메시지들을 섬세하게 느껴보려고 합니다.

바깥에서 오는 빛깔만이 아니라, 내 마음의 빛깔들을 알아차려보려 합니다.


오늘 나의 마음은 햇살 가득한 파란 하늘 아래 눈부시게 빛나며 반짝이는 물빛 같습니다.

텐 에니어그램 수련이 나에게 준 내 모습에 대한 알아차림과 깊은 수용이,

칼라 테라피 이전에 경험했던 4박5일 간의 ‘삶의 예술 세미나’에서 받았던 빛의 샤워가,

칼라 테라피를 통해 더 섬세하게 느끼게 된 빛깔들의 메시지로 인하여,

일상에서 더 자주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눈 닿는 모든 곳에 빛깔이 있으니까요.

더욱이 요즘처럼 가을빛이 가득한 공간에서는 빛깔 보기는 참 즐거운 일이니까요.


아마도 이러한 것을 예측하시고,

깊은 통찰과 따뜻한 사랑의 기운을 가진 안내자 Jan Tasker로부터 칼라 테라피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신

우리의 스승님 물님께 오늘 내가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감사와 사랑과 축복의 에너지를 보내드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