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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벌써, 12월1일이 되었다는 말이야!

HIT 576 / 정은실 / 2009-12-01




잠시 전에 혼자 깜짝 놀라며 중얼거렸습니다.

어머, 벌써, 12월1일이 되었다는 말이야!


2009년의 마지막 한 달이 시작되는 시점을 축복하고 싶었는데,

일을 하다가 그냥 그 첫 시작을 넘겨버렸습니다.


11월은 마지막 날까지 분주했습니다.

하루 종일 강의가 있었고,

강의를 마친 후에는 어제 입원하신 어머니 병문안을 다녀왔고,

밤에는 이번 금요일에 기말고사를 보는 둘째 아이의 공부를 좀 도와주었고,

자질구레한 업무들도 처리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자정을 넘겼네요. ^^


12월을 시작하며, 11월에 내가 받은 축복을 돌아봅니다.


가장 최근에 받은 축복은,

지난 토요일에 갑자기 쓰러지신 어머니의 병세가 다행히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2박3일간 단식을 하며 진행했던 꿈테라피에서,

사람에 대한 인식을 더 확장시키는 경험,

내 안의 큰 힘들을 더 크게 알아차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최근에 했던 어느 두 강의에서,

이제까지 만난 모든 교육 참가자들 중 가장 힘든 사람들을 만나서 마음공부를 톡톡히 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또, 최근 어느 강의를 마치며, 이번 강의는 참 별로였다 생각했는데,

강의 종료 후 찾아온 한 사람의 문제를 빠른 시간 내에 잘 도와줄 수 있어서,

그 사람이 환한 얼굴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어느 강의보다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바쁜 일정 중에도 존경하는 세 분의 스승들을 만나서,

그 분들의 에너지를 듬뿍 느끼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 가지 상징적인 꿈들이 한밤에 나를 찾아와서 나의 알아차림을 도와주었습니다.

특별한 홍보활동도 하지 않는데도 나를 찾아주신 고객들이 있어서,

11월 한 달도 내 안의 것들을 바쁘게 나누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늦가을 자연을 가슴에 담으며 눈길 닿는 모든 것들에서 아름다움과 평온함을 느꼈습니다.


적다보니, 지난 11월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겠습니다.

11월에 내가 받은 축복들을 돌아보니,

12월이 얼마나 따뜻할 지를 알겠습니다.


12월에는 외부로 흩어졌던 에너지를 내면으로 모으려고 합니다.

중요한 일들에 에너지를 집중하여, 미뤄두었던 한 해의 일들을 마감하려 합니다.

지난 11월에 이어서 또 단식을 실시하며, 내 몸과 마음을 한 번 더 추스릴 것입니다.

올 한 해의 감사한 경험들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한 해에는 또 무엇을 경험할 것인가를 꿈꿔볼 것입니다.

추위에 몸은 움츠려들지라도, 마음은 더욱 확장시키며,

바쁜 일상 중에 미처 들여다보지 못한 것들을 찬찬히, 아주 찬찬히 살펴보겠습니다.


쓰다보니 12월의 서원이 되었군요.

11월에 내가 받은 축복들이 12월의 든든한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곧 맞이할 1월에 대한 설렘도 12월의 아름다운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내가 받은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세상에 기여하고 싶은 나의 마음도 12월을 따뜻하게 만드는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12월에도 서른한 번의 새로운 해가 뜨겠지요.

그 해의 기운을 닮으며 12월의 서른하루도 하루하루 새날처럼 소중히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