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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의 의식 4. 매주의 초점 맞추기

HIT 540 / 정은실 / 2010-01-04




올해 나는 다섯 가지의 큰일들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 일들을 위해서 필요한 내 일상의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하여,

나의 에너지원들을 잘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2010년의 다섯 가지 꿈, 다섯 가지 의식이라는 글에서 그 내용이 무엇인가는 말씀을 드렸지만,

각 의식(ritual)들의 상세한 방법 소개를 위하여 이곳에 다시 씁니다.


나의 다섯 가지 의식 가운데 또 하나는 `매주의 초점 맞추기`입니다.

말 그대로 매주 내가 하고자 하는 일, 혹은 마음가짐의 초점을 어디에 둘 것인가를 명확히 하여

매일의 활동들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방향성을 좀 더 명확히 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꼭 해야 할 일들을 효과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해내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이렇습니다.


1. 매주 일요일 아침 혹은 저녁에 `미완결 업무 리스트`를 작성하고 정리한다.


- 한 해 동안의 나의 방향성을 확인한다.

- 한 달 동안의 내 방향성을 확인한다.

-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한 주 동안, 주요 업무 일정, 가족 일정을 확인한다.

- 마음에 떠오르는 일들을 모두 써본다 (완결되지 않은 일들, 하고 싶은 일들, 해야 할 일들 모두)

- 각 일들을 다음 기준으로 평가한다. 그리고 실행여부와 방법을 결정한다.

-- 짧은 시간 내에 할 수 있는 일인가? -> 바로 해버린다.

-- 불필요한 일인가? -> 리스트에서 삭제해버린다.

--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도 될 일인가? -> 부탁한다.

-- 지금 하지 않아도 될 일인가? -> 언제 할 지를 생각하고 일정표에 기록하고 잊어버린다.

-- 덩어리가 큰 일인가? -> 세부 활동으로 잘게 쪼개어 일정을 잡는다.


2. 한 주 동안의 초점을 명확히 하고, 문장 또는 키워드로 작성한다.


3. 꼭 해야 할 일들, 하고 싶은 일들을 넣어서 일주일 동안의 일정을 대략 잡아둔다.


4. 파트너 교산과 주간 업무 미팅을 한다.


- 한 주 동안의 활동에 대한 성찰

- 향후 한 주 동안의 개인 일정 공유

- 향후 한 주 동안의 공동 작업 플래닝


2010년의 첫 주가 시작되기 직전인 어제 바로 이 일을 했습니다.

1년을 실험해갈 것이기 때문에 보다 체계적인 도구가 필요하다 싶어서,

1년의 54주의 작업을 기록할 수 있는 틀을 문서로 만들었습니다.


이 작업을 통해서, 54주의 기록이 남게 될 것입니다.

어떤 초점 하에 어떻게 작업을 진행했고, 그것이 얼마나 효율적이었나를 평가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제 해보니,

2010년의 첫 주인 이번 주에 작성된 미완결 리스트에는,

15개의 업무관련 리스트, 12개의 개인 일 관련 리스트가 작성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의 초점은, 다음과 같이 작성되었습니다.


1. 2010 주요 프로젝트 플래닝하기

2. 000사 인터뷰 및 학습 코칭 플래닝하기

3. 현실요법 자료를 모두 정리하여 교안 Version Up하기

4. 새해 습관들, 특히 아침명상과 모닝페이지 쓰기 정착시키기

5. 아이들과 시간 가지기 (매일의 학습 지도, 저녁에 한 편씩 집에서 영화보기)

6. 2010 1학기 대학과 대학원 강의 수업 계획서 2개 올리기


한 주일은 시간을 관리하기에 참 좋은 단위입니다.

일 년이나 한 달은 느슨해져서 미루기 쉽고, 하루는 너무 타이트해서 답답하게 느껴지지만,

일주일은 `적당히 즐길만한 긴장감이 있는` 시간 길이입니다.

그래서 매주의 초점 맞추기 작업이 좋습니다.

하지만 타이트함의 기준은 개인마다 조금씩 다를 것입니다.

일주일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의 경우는, 보름을 기준으로 초점 맞추기를 해봐도 좋을 것입니다.

방향성만 상실하지 않는다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니까요.


해야 할 일들도 많고, 가슴 설레며 하고 싶은 일들도 많은 올해,

나는 해야 할 일들도, 하고 싶은 일들도 놓치지 않고 경험해보고 싶어서,

에너지를 관리하는 의식들을 만들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실질적인 도움을 얻게 되리라 확신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방법 `매주의 초점 맞추기`입니다.

가끔씩 진행 상황을 평가하며 나눌만한 것들이 생기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