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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의 서원(誓願) - 이 설렘, 이 의도, 이 신중함을 기억하리라!

HIT 665 / 정은실 / 2010-01-04



밤새 내린 눈이 아직도 그치지 않고 내리고 있다.

눈꽃이 핀 소담스런 나무들을 바라보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서원(誓願)`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글을 쓰기 시작하니 언제나처럼 마음이 숙연해진다.

작은 눈송이 하나하나가 밤새 이뤄놓은 이 장관을 보니,

나의 365일이, 나의 8760시간이, 나의 525600분이, 나의 31536000초가 내 1년을 쌓아올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하루를 관리하지 못하면, 1년을 관리할 수 없고,

한 시간을 관리하지 못하면, 하루를 관리할 수 없고,

일 분을 관리하지 못하면, 한 시간을 관리할 수 없고,

순간순간을 관리하지 못하면, 일 분을 관리할 수 없음이 느껴진다.


관리한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내가 주인이 됨을 말한다.

통제되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나의 방향으로 움직여가는 것을 말한다.

때로 외부의 자극이 커서 옆길로 흔들리더라도 다시 나의 길을 찾아 들어서는 힘을 말한다.


1월은, 1년의 관리를 위한 준비의 달이다.

내가 설정한 다섯 가지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계획이 완성되어 실행으로 들어가는 달이다.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다섯 가지 의식들이 나의 습관으로 내 몸에 들어오게 하는 달이다.

언제나 그렇듯 시작이 뭔가를 수행하는 것의 절반 이상의 에너지를 요구한다.

이 시작 작업에서 에너지를 잘 관리하지 못하면,

시작도 하지 못하고 마음에만 담은채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1월, 시작의 달은 그래서 중요하다.


1월, 이번 달만큼 분명한 의도와 설렘을 가지고 신중하게 맞이한 달은 없었던 것 같다.

더 열정적으로 맞이한 달은 있었다. 사회에 첫 발을 디딘 후 맞았던 첫 해의 첫 달처럼.

더 원대한 계획을 갖고 맞이한 달도 있었다. 역량개발연구소로 개칭을 하며 시작했던 2006년의 첫 달처럼.

올해의 이 1월은, 나의 아침잠을 깨우는 설렘이 있다.

나의 행동과 생각과 느낌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아주 강한 내부 의도가 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최적의 방법을 모색하게 하는 신중함이 있다.

한 번도 이런 강도로 경험해보지 않았던 이 느낌이 나는 지금 참 좋다.


그래, 이 설렘, 이 의도, 이 신중함을 기억하리라!

이것이 내 1월의 서원이다......


2010년 1월, 지금의 이 설렘을 기억하겠습니다.

더 잘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신뢰 받을 수 있는 안내자가 되기 위하여,

한 단계 더 깊은 나로 성장하여 최상의 내 모습에 더 가까워지고자 하는

지금의 이 깊은 의도를 기억하겠습니다.

소중한 것을 위하여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하게 내딛고자 하는

지금의 이 첫마음을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