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고통은,

불안, 우울, 충동, 기억, 외상, 분노, 슬픔이 아니다.

오히려 당신의 인생을 철저히, 그리고 전심으로 살지 않는 것이 문제다.

당신이 앞에서 논의된 그 (마음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동안, 당신의 인생은 보류되었다.

......

당신이 문제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핵심 문제가 아니다.

이루어져야 할 선택을 보류해왔다는 것이 문제다.

삶에 생동감 있게 참여하기 위해서 먼저 당신의 고통을 제거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그 반대가 요구된다.

당신이 전정으로 그렇게 되기를 원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서 오는 기쁨과 고통에 문을 열 것이 요구된다.

이제 당신의 거울 앞에 있는 사람에게 다음의 질문을 해 보라.

당신은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되기를 바라는가?

진심으로 그렇게 원하는가?

- 출처 : 마음에서 빠져나와 삶 속으로 들어가라(2010, 학지사)

2월을 보내고 3월을 맞습니다.

2010년의 6분의 1을 보내며, 질문합니다.

나는 전심을 다해서 살았는가?

내가 가치는 두는 것에 전념하여 행동하며 살았는가?

나의 삶은 생생하게 살아 있었는가?

어떤 변명을 하며,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보류하지는 않았는가?

지난 1월과 2월, 매일을 마음수련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것같은 마음으로 살고 있다 싶었는데,

막상 위의 질문들을 던져보니 부끄러움이 올라옵니다.

그 부끄러움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내가 나의 마음과 타협해버린 순간들이 보입니다.

나 자신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보살피지 못했던 순간들도 보입니다.

정직하지 못했던 때들도 보입니다.

마음속에 머물러서 마음을 핑계 삼아 내가 가치를 둔 방향으로 전념하지 않았던 때들이 보입니다.

3월,

삶이 경험 속에서 나에게 던지는 질문들을 수용하며,

내가 가치를 두는 방향으로 전념하여,

전심을 다하여 삶 속으로 걸어들어가 보겠습니다.

가다가 다시 마음의 함정에 빠지는 일이 생기겠지만,

아, 또 빠졌구나, 알아차리고, 다시 빠져나와 걸어가겠습니다.

구덩이에 한 번씩 빠졌다가 다시 걸어갈 때마다 삶이 조금씩 더 생생해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리하여, 하루하루가 생동감 가득한 축제의 장이 되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