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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공기, 땅, 불. - 아름다운 창조의 요소와 사이클 -

HIT 665 / 정은실 / 2010-08-27



지난 일주일 동안 제주도에서 열린 '삶의 예술 세미나' Deepening 코스에 다녀왔습니다.

명료한 알아차림, 깊은 휴식과 위안, 단호한 힘을 얻고 어제 저녁에 돌아왔습니다.


무엇이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는 것'과 무엇이 '그러함을 안다'는 것은 같지 않고,

무엇이 '그러함을 안다'는 것과, 무엇을 '그렇게 행한다는 것' 또한 같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행함'입니다.

그러나 그 '행함'이라는 것은, 명료한 알아차림과 깊은 가슴의 진동이 함께 수반될 때

가장 효과적으로 일어납니다.


일주일 동안의 시간은 나에게,

최근 두어달 동안 내가 힘겹게 경험하고 있었던 것에 대해서

명료한 알아차림과 깊은 가슴의 진동을 함께 선물했습니다.


이번에도 꼭 필요한 때에, 필요한 사람과 필요한 사건과 필요한 메시지를 만나게 되는군요.

삶이 우리에게 주는 축복입니다.

나에게 있었던 지난 두어달 동안의 시간도 축복이었고,

그 경험으로 인하여 더 진하게 경험한 지난 일주일 간의 시간도 축복이었고,

그 알아차림과 가슴의 진동을 안고 돌아와서 '행할 수 있는' 이 시간과 공간이 있음도 축복입니다.


아래 글은, 일주일 간의 코스를 마치며 썼던 글입니다.

전체 코스 중에서 가장 감동적으로 다가왔던 '창조의 사이클'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을 표현한 글입니다.


'창조 사이클'은, 우리가 삶에서 무엇인가를 이루어갈 때 경험하는,

물의 사이클, 공기의 사이클, 땅의 사이클, 불의 사이클을 의미하며,

각 단계는 계절에 비유를 하면, 겨울, 봄, 여름, 가을과 같습니다.

춥고 힘들지만 휴식과 준비의 계절인 겨울,

아직 그 힘은 미약하지만 싹틔우며 성장을 시작하는 봄,

부지런히 땀흘려 일하며 확장해가는 여름,

값지고 풍성한 수확을 거두는 창조의 최고 정점인 가을을 의미합니다.


나는 그 창조 사이클에 대한 학습을 하다가,

일견 평범해보이는 그 창조의 사이클이, 얼마나 큰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최근 내가 어떤 단계에 있었고 그 단계의 어떤 위험에 빠져서

고요함과 창조의 힘을 놓치고 있었는지를 알아차렸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써서 잘 다듬어지지 않아 거칩니다.

그래도 코스 중에 내게 다가온 감동을 기억하고 싶어서 이곳에 적어놓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에게는,

코스 중에 사용된 특별한 용어들이 섞여 있어서,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생명, 사랑, 진리로 창조의 사이클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모두의 삶에 대한 작은 울림이

여러분의 가슴에 전달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 공기, 땅, 불

                - 아름다운 창조의 요소와 사이클 -


                                                  2010. 8월, 삶의 예술 세미나 Deepening 코스를 마치며,
                                                                                           
여주 (麗珠) 정 은실




물.

또 한 번의 창조가 잉태되는 지점.

물은 생명의 시간과 공간이었네.

물이었네.

불에 지친 나를 온전히 안아 위안해준 곳.

물은 사랑의 시간과 공간이었네.


물의 소리 없는 목소리.

쉬어라, 준비하라, 기다려라, 다시 너의 빛을 발산하라.

물이 담은 진리의 목소리......


공기.

또 한 번의 세상을 향한 내 첫 호흡.

매 순간 나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것.

공기는 생명의 시간과 공간이었네.

공기였네.

내 살갗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세상 속의 내 형태를 잊지 않게 한 것.

공기는 사랑의 시간과 공간이었네.


소리 없는 공기의 목소리.

나의 호흡이 너의 호흡이다, 우리는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공기가 담은 진리의 목소리......


땅.

내 하루의 태양이 뜨고 지는 곳.

내 발자국이 육신의 맥박처럼 울리는 곳.

땅은 생명의 시간과 공간이었네.

땅이었네.

쉼없는 뿌리내림의 공간을 내어주고,

어린 나를 지지하여 세상을 향해 세워준 내 어머니 대지.

땅은 사랑의 공간이었네.


땅의 소리없는 목소리.

이 시간과 공간 속에서 너의 창조를 이루거라.

이 땅에 내 사랑을 표현하는 통로가 되거라.

그것이 너의 목적이다.

땅이 담은 진리의 목소리......


불.

최고의 진동에서 최고의 가능성으로 발산된 나의 빛.

내 가장 아름다운 존재로 꽃핀 신성한 언약.

불은 내 생명의 정수였네.

불이었네.

빛으로 기여함이,

희생이 아니라, 나눔과 기여로 넘치는 기쁨임을 알게 하는 곳.

불은 사랑의 시간과 공간이었네.


불의 소리 없는 목소리.

빛이 있으라. 바로 그곳에 네가 있다. 내가 있다.

진리를 향한 경배로

세상을 향한 사랑으로

깨어 있는 의식으로

신성한 약속을 기억하라, 일치를 이루라.

그리하여, 신성한 소명을 완성하라, 특별한 책임을 완수하라.

너의 최고의 존재를 드러내라.

네 빛남이 뒤이은 누군가의 빛이 될 것이다.

그것이 온전한 아름다움이다.

불이 담은 진리의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