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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것을 재발견하라 (문요한의 에너지플러스 495호)

HIT 683 / 정은실 / 2011-07-20

아래 내용은 '문요한'님의 에너지 플러스 495호입니다.
좋은 글을 많이 쓰시는 분인데, 오늘은 이 내용에 참 와닿아서, 함께 나누려고 퍼왔습니다. ^^
요즘도 강의를 하면서 코칭을 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날 때마다 그들을 통해서 또 나를 통해서 더욱 강하게 느끼게 되는 것은,
'우리 안에 이미 있는 것이 참 많다'는 것입니다.
다만 그 소중한 것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살고 있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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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것을 발견하는 것만이 새로운 발견이 아니다. 똑같은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 것도 훌륭한 삶의 재발견이다.”

- 구 본형의 <세월이 젊음에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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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저는 여자아이처럼 생겼다는 말을 종종 듣곤 했는데 그 말이 너무 싫고 창피했습니다. 가뜩이나 싸움도 못해서 남자로서 자신감이 없는데 얼굴까지 여자 같다는 말을 들으니 너무 창피하고 싫었던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제 안팎에 있는 모든 ‘여성성’을 지워내야 할 결함으로 느껴왔습니다. 점점 감정을 억제하게 되었고, 무뚝뚝하거나 거친 말을 쓰게 되기도 하고, 예민하지 않은 척 행동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상담이나 코칭을 하면서 제 안에 있는 여성성이란 ‘결함’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핵심자원’임을 깊이 깨닫고 이를 되살리고 있습니다.


2001년 이와테 현의 마스다 히로야 지사는 <분발하지 않기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분발하지 않기’란 지방도시가 도쿄 같은 대도시와 비교하여 ‘없는 것’을 애석해 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 다른 지역과 경쟁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재발견함으로써 각각의 지역에 맞는 개성과 특성, 각자의 페이스에 맞춘 발전의 길을 열어가겠다는 선언입니다. 이는 결국 관점을 바꾸겠다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뒤처진 곳’이라고만 생각해 온 지방을 ‘일본이 지닌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땅’으로 재정의하고 리조트형 관광단지화에서 벗어나 지방적 특색과 자연환경을 되살리는 방향으로 지역을 계발해 나간 것입니다.


마블 코믹스라는 미국의 만화출판사는 1939년부터 미국 만화시장을 이끌어오다가 1990년대 미국만화가 침체되면서 1996년에 파산위기에 내몰렸습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을 구출해 준 '숨은 자산'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 동안 만들어 온 만화캐릭터들이었습니다. 회사는 영화 제작사와 손을 잡고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유명 캐릭터들을 영화 주인공으로 내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스파이더맨, 인크레더블 헐크, 아이언맨들을 연이어 영화화되었고 이는 흥행에도 성공하여 회사의 지속 성장을 이끌어왔습니다.


삶의 성장이란 기본적으로 없는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재발견하고 계발하는 것입니다. 도시에나 기업에만 숨은 자산hidden asset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안에도 저평가되거나 소홀하게 다루어진 역량 및 자원 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을 바꾸려는 데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자신을 보다 깊이 있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이 자신을 새롭게 바라보지 않는데 어느 누가 당신을 새롭게 바라봐주겠습니까?


당신 안에 있되 저평가되어 있는 자원이나 역량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 2011. 7. 6.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49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