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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한 그릇

HIT 571 / 최학수 / 2012-07-11




간 얼음, 팥, 떡, 연유. 이렇게 넷으로 이뤄진 팥빙수입니다. 가장 단순한
구성의 팥빙수입니다. 맛도 모양만큼 소박합니다. 얼음의 시원함에 팥의
삽사름한 맛.

무엇을 더할까가 아니라 무엇을 뺄까를 고민한 듯합니다. 빼고 빼서 이렇게
넷만 남겼습니다. 남긴 넷 하나 하나는 최고이겠지요. 대단한 자신감입니다. 

첫 맛은 심심하지만 씹을수록 맛이 납니다. 아, 이맛입니다. 시원하고 담백
합니다. 

일도 이러하면 좋겠습니다.
여러가지 일을 많이 하기 보다는 성패를 좌우하는 소수의 일에 집중하기,
더하기의 유혹을 이겨내고 과감하게 빼기,
핵심에 있어서는 비타협적으로 최고를 추구하기,
자기 색깔을 담아내기,
그리고 흐뭇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