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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속에서 2013년의 바쁨을 예감하다

HIT 446 / 정은실 / 2013-01-31


1월 마지막 날입니다.
2013년 1월, 참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하루도 온전히 혼자 있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강의가 있었거나, 교육에 참석했거나, 회의가 있었거나, 지인을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새해 첫 날에도 회의가 있었고, 일요일에는 계속 코칭이 있었습니다.

며칠에 한 번은, 가족들의 일상을 챙기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오로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충전을 하는 나의 틀을 완전히 벗어난 시간이었습니다.
일정만 꽉 차 있었던 시간이었을 뿐만 아니라,
온 에너지를 다 쏟아서 강의를 하거나 교육에 참석하거나 한 사람의 변화에 집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힘이 들 정도로 눈을 떴다가, 낮에는 또 완전히 집중을 하는 것을
한 달 동안 거의 매일 반복을 했습니다.
그런 1월을 되돌아보며, 또 다시 일정이 꽉 차 있는 2월 달력을 들여다봅니다.

나를 필요로 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입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며칠 쉬고 싶다는 마음도 일어납니다.
매일의 일들에 미뤄놓은 큰 작업들에 몰두하고 싶은 생각도 마음 한구석에서 간절합니다.
여러 가지 마음이 있지만, 나는 올해, 나를 찾는 목소리에 모두 반응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가림 없이 경험하며, 더 많이 기여하고, 더 많이 실패도 하고, 그 과정을 통하여 더 많이 배우며,
한정 없는 성장 속에서 더 자유해지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이제 마흔보다 쉰이 훨씬 더 가까운 나이가 되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나로부터 더 자유해지는 기쁨이 이런 것임을 요즘 소중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더 나다워질수록 나를 벗어나는 경험이 커지는 것은 참 신기한 일입니다.

1월, 많은 만남과 경험 속에서, 나의 올해가 참 바쁠 것임을 예감했습니다.
1월만큼 꽉 찬 2월 달력을 들여다보며, 그 예감을 확인합니다.
몸 잘 챙겨서 2월도 경험해봐야겠습니다.

여러분도 잘 지내고 계시지요? ^^

내일까지 진행되는 1주일 강의 잘 마치고,
주말에 몸 챙겨서 '생각 숲 편지' 한 통 띄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