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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문장_다른 사람의 말과 생각을 오해하는 일을 겪으면서

HIT 219 / 정은실 / 2017-07-16


다른 사람의 말과 생각을 오해하는 일을 겪으면서

자기 현실 인식의 한계를 저절로 자각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할 독자가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저절로 자각할 수는 없다.

타인의 인식이나 경험은 자신의 인식이나 경험과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공부하고 거듭 복습해야만 한다.


- 에드 캣멀 (Ed Catmull)


'타인의 인식이나 경험은 자신의 인식이나 경험과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자주 특정 상황에서 오해나 불통의 늪에 빠집니다.


자신의 현실 인식에 한계가 있음은 알지만,

막상 어떤 특정 상황에서 자기 인식의 한계를 보지 못하고,

자기 인식을 기준으로 하여 상황과 타인에 대해 판단을 내리게 되기 때문인가 봅니다.


바쁘고 복잡한 세상에서, 빠르고 명료하게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중요한 기능인지라,

나날이 끊임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정보 속에서 판단을 하며 살아가느라,

'다름에 대한 이해와 깊은 수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소통과 성장의 보물을 참 자주 놓치며 삽니다.


...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 올여름 처음으로 매미 소리를 들었는데,

어제 저녁에는 풀벌레 소리를 들었습니다. 무르익은 여름 속에서 먼발치의 가을을

벌써 느끼는 것을 보니,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을 바라보며 또 내 마음이 바빠지고 있나

봅니다.


아무리 바빠도 놓치지 않고 매일 공부하고 복습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깁니다.